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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 광고'로 결론 난 BBK '광운대 동영상'

대통합민주신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00년 10월 17일 광운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특강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그해 1월달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을 했다"는 육성동영상을 공개하며 이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신당측은 "이 자료는 광운대학교 인터넷 서버관리자로부터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대통합민주신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00년 10월 17일 광운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특강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그해 1월달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을 했다"는 육성동영상을 공개하며 이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신당측은 "이 자료는 광운대학교 인터넷 서버관리자로부터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내가 BBK를 설립했다"는 이명박 대통령당선인의 발언을 담고 있는 `광운대 동영상'은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냈던 BBK의혹에 마지막 불씨를 지폈지만 결국 `과장광고'로 판명됐다.

특검은 동영상 속 이 당선인의 발언이 BBK의혹의 직접 증거가 되지 못한다고 판단했지만 기존의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이 당선인의 육성 발언을 담고 있는 `광운대 동영상'은 BBK의혹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에 `잔불'을 남겼다.

지난해 12월 중순 대선 직전에 공개된 동영상은 이 당선인이 광운대 최고경영자과정에서 강연하면서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하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어 논란을 낳았다.

이 당선인은 대선후보 검증 과정에서 줄곧 "BBK와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기 때문에 본인의 입으로 BBK 설립과 향후 계획을 밝힌 이 당선인에게 의혹의 눈길이 집중됐다.



게다가 이 동영상은 이 당선인이 `무혐의'로 검찰 수사의 고비를 넘은 후 대선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에 공개된 것이라 "BBK를 설립했다"는 이 당선인 발언의 속뜻에 세간의 이목이 쏠린 것은 당연했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이 당선인 발언의 진위 역시 수사범위에 포함됐고 특검은 "이 강연 내용이 이 당선인이 김경준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등에 관여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검의 방문 조사에서 이 당선인이 "BBK를 운영하고 있던 김경준과 제휴해 인터넷 종합 금융사업을 하기로 약정한 상태에서 제휴업체인 BBK를 운영하는 김경준을 홍보해주려고 이 같은 말을 한 것이지 BBK의 실제 소유자라는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이 그 근거가 됐다.

이 당선인의 `과장광고'는 투자설명회가 아니라 강연에서 나온 것인 만큼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기는 어렵지만 자신의 인지도를 통해 제휴사를 홍보하려고 사실과 다른 말을 한 것이기 때문에 도덕적으로는 비난의 소지가 있다.

이 당선인이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에게 자신을 BBK 대표이사라 소개하는 명함을 건넸었다는 사실 역시 동영상과 맞물려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됐다.

검찰과는 달리 특검은 이 전 대사를 불러 명함을 받게 된 경위 등을 따지기도 했지만 결국 명함도 이 당선인의 BBK 연루 의혹을 보여주는 직접 증거가 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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