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계 입학사정 SAT 성적빼야' 소수계 탈락 큰 영향
'랄프번치 센터' 지적
UCLA 산하 흑인계 미국인들을 위한 연구소 '랄프 번치 센터'는 5일 '게이밍 시스템: UC내 흑인 대학생들의 인플레이션과 특권 그리고 과소평가'라는 제목아래 57페이지의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UC계 신입생 선발 체계를 심사한 이 보고서에서 연구팀은 "각 대학의 입학심사위원회가 지원자들의 학점이나 SAT 성적에만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점이나 시험 성적보다는 향후 지원자들의 성취도나 도전정신을 더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더 나아가 "SAT가 신입생 선정시 성취도를 판단하는 근거로는 아주 미약하다"면서 "심사기준에서 아예 제외시킬 것"을 권고했다. 이번 조사는 UC계열 대학들이 지난 2002년 도입한 새로운 신입생 선발 방침인 '포괄적인 입학 심사'가 적용된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선발 과정을 검열한 결과다.
이 방침에 따르면 UC계열 모든 대학들은 성적 뿐만 아니라 끈기와 독창성 사회봉사정신 등 14개 부문에서 입학생들의 자격을 심사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 방침들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탓에 흑인계를 포함한 소수계의 입학이 제한됐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지난 10년간 UC계열내 흑인 대학생 수는 평균 22%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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