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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출신 사진작가 황규태씨 고백 '신정아 누드 내가 찍었다'

미주 출신 사진작가 황규태(70)씨가 "지난해 9월 문화일보에 실렸던 신정아씨의 누드 사진은 5~6년 전 서울 성북동 작업실에서 내가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최근 발매된 뉴스위크 한국판(2월6일자)이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황씨는 문제의 사진에 대해 "사석에서 몇 차례 신씨에게 제의해 신씨 동의 아래 직접 찍었다"며 "사진작가로서 자연스러운 제안이었고 신씨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내가 포르노 작가인 양 이미지가 구겨져 마음 아프지만 신정아부터 위로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의 유출 경위에 대해서는 "아마추어 여성 사진작가인 A씨가 5년 전 작업실에 몰래 들어와 사진을 가져갔으며 A씨는 훔친 누드 사진으로 신정아를 따로 만나 괴롭히기도 했다"며 작가 동의 없이 사진을 공개한 언론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 신씨는 지난해 9월 누드 사진 촬영 사실을 부인하며 합성 사진이라고 주장했었다.

미국에서 횡령혐의로 기소된뒤 한국으로 도피했다가 16년만에 붙잡힌 황씨는 한미범죄인인도협정에 따라 미 법원에서 4년 징역형과 5년의 보호관찰형이 선고돼 현재 샌디에이고 소재 연방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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