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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미국서 절정 치닫는 BBK…김경준 '그놈의 BBK…'

LA법원 '에리카 김 증언 안해도 돼'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역삼동 이명박 특검 사무실 입구에서 '기획입국설'을 주장하는 이명박 당선인 지지자들의 모임인 '민주연대 21' 회원들을 향해 독설을 퍼붓고 있다. 〈본사전송>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역삼동 이명박 특검 사무실 입구에서 '기획입국설'을 주장하는 이명박 당선인 지지자들의 모임인 '민주연대 21' 회원들을 향해 독설을 퍼붓고 있다. 〈본사전송>

이명박 사건을 수사중인 특별검사팀의 조사가 절정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BBK'란 단어가 이 사건 당사자인 김경준씩“鍍?지겹기는 마찬가지인 모양.

29일 정호영 특별검사팀의 다섯 번째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가던 김씨는 '오늘 무슨 조사를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짜증섞인 말투로 "그놈의 BBK 계속하고 있다. 옛날 이야기만 계속하고 옛날에 이명박 (당선인) 만나서 무슨 얘기..."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입국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에서 한 차례 BBK 사건의 전말에 대해 수사를 받았던 김씨로서는 이 후보를 만났을 때의 얘기부터 다시 되풀이해야 하는 지금 상황이 짜증스럽게 느껴질 법도 하다.

또한 특별검사팀이 자신의 요구대로 BBK 수사 검사들을 곧바로 소환해 회유ㆍ협박 의혹과 관련한 대질조사를 해 주지 않고 있는 데에도 상당한 불만이 쌓여 이 같이 우회적으로 특검팀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도 보인다.

한편 김경준 전 BBK 대표의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조작 관련 손해보상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LA연방 법원은 29일 피고측 중 한명인 에리카 김씨의 증언 허용 요청서를 기각시켰다.

오드리 콜린스 판사는 이날 원고측 변호인단이 제출한 반박 자료는 묵비권을 주장해온 김씨의 의사를 번복시킬 만큼 뒷받침되지 않으며 또 김씨의 증언에 직접적인 내용이 들어있지 않더라도 배심원단의 결정에 보이지 않는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증언 허용 요청을 기각한다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이번 소송의 피고인 중에서 증언대에 설 수 있는 관계자는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 외에는 추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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