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주말 가이드(1월 25~27일)
◇'라 스칼라' 오페라=이탈리아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공연된 바그너의 걸작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맨해튼의 심포니스페이스에서 HD영화로 볼 수 있다.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하고 프랑스 영화감독 파트리스 세로가 연출한 새 작품. 러닝타임 4시간 38분. $21. www.symphonyspace.org$(27일 오후 3시 2537 Broadway@95th St. 212-864-5400)◇자연사박물관 파티=한밤중 박물관에서 파티를! 맨해튼 자연사박물관에서 금요일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가족을 위한 파티 '원 스텝 비욘드'가 열린다. 로즈센터에서 라이브 밴드와 DJ VJ가 참가해 음악을 선사하며 관람객은 춤도 출 수 있다. 이와 함께 로버트 레드포드가 해설하는 영화 '우주의 충돌(Cosmic Collisions)'도 감상한다. 티켓 $20. www.amnh.org.(81 St.@Central Park West. 212-769-5100)
◇메트뮤지엄 즐기기: 추운 날 뮤지엄 관람은 정서를 풍요롭게 해준다.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서는 관람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가이드와 특강을 열고 있다.
어린이 미술 교육= 3~7세 사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야기 스케치하기 등 무료 미술교육을 실시한다.www.metmuseum.org.(26일 오전 10~11시 유리스교육센터)
하이라이트 가이드=뮤지엄의 주요 작품을 가이드의 해설을 들으며 감상한다. (26일 오전 11시 15분 오후 3시 15분 4시 15분 그레이트홀)
아시아미술 가이드=가이드와 함께 한국.중국.일본.남아시아 등 아시아미술 감상 요령을 배운다.(26일 오전 12시30분 그레이트홀)
미 추상미술 감상=사진작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에서 뉴욕학파까지 전후 미국의 추상미술 특강. 강사는 데보라 골드버그.(26일 오후 3시 그레이트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특강=모네.르노아르 등 프랑스 인상파 화가에서 후기 인상파까지.(26일 오후 3시30분 그레이트홀)
◇오스카 후보작 감상=22일 올 아카데미상 후보작이 발표됐다. 폭력과 탐욕을 주제로 한 영화의 홍수 속에서 재밌는 영화 감동이 있는 영화를 골라 보자.(*주말 흥행 순위 표 참조)
사비지 가문(The Savages)=김수현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소재. 애리조나에 사는 아버지가 치매에 걸리자 작가 지망생인 오누이가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만난다. 뉴욕시에 사는 로라 리니와 버팔로의 교수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연기 대결이 팽팽하다. 오스카 각본상.여우주연상 후보작.
주노(Juno)=성적인 호기심으로 섹스를 해본 열여섯살 소녀 주노(엘렌 페이지)가 아기를 낳아 무자녀 부부에세 입양시키려 한다. 음악광 소녀의 냉정한 처세가 어른스럽다. 영화 사운드트랙과 함께 장편 뮤직비디오처럼 경쾌하게 느껴진다. 오스카 최우수작품.감독.각본.여우주연상 후보작.
속죄(Atonement)='잉글리시 페이션트'류의 로맨스를 기대하는 관객들을 위한 작품. 성에 눈뜬 열세살 소녀(사오르스 로난)가 언니(카이라 나이틀리)와 애인(제임스 매코이)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위증을 한다. 카메라는 1930년대 영국 상류사회의 풍경을 예쁘게 담았다. 로난의 눈빛 연기가 인상적이며 카이라 나이틀리의 아르데코 패션도 볼만하다. 그러나 '속죄'는 도대체 어디에 있나? 골든글로브상 최우수작품상상 수상작. 오스카 여우조연.각색.촬영.미술.의상.작곡상 후보작.
◇쿨댄스 뉴욕=한겨울 브루클린브리지와 맨해튼 브리지 아래 소극장 존라이언 시어터에서 열리는 무용 축제. 김영순씨가 이끄는 화이트웨이브 무용단과 '한국의 이사도라 던컨' 김매자씨와 창무회 박신애씨가 참가하는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 26일 오후 2시엔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www.whitewavedance.com.(25 Jay St. Brooklyn 지하철 F트레인 요크스트릿 하차. 718-855-8822)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