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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 할리우드 진출 돕겠다' 하버드 출신 한인 이지호 감독

앤디 가르시아, 케빈 베이컨,포레스트 휘태커,줄리 델피,새라 미셀 겔러. 이름만 들어도 숨이 차버리는 할리우드의 스타들. 이들이 모두 총 출연하는 영화‘내가 숨쉬는 공기(The Air I breath)’가 오는 25일 미 동·서부에서 개봉한다.

이 영화의 감독은 다름아닌 한인 2세 이지호 감독.

이 감독은 미주 한인들보다 한국 내에서 더 유명세를 탄 감독이다. 지난 2000년 선댄스 영화제 단편영화 부문에 ‘동화(A Nursery Tale)’를 출품한 이래 이적, 이승철, 백지영,스페이스 A등 한국의 유명 가수들의 뮤직 비디오를 찍으며 서서히 두각을 나타냈다.

작년 동갑내기 탤런트 김민과 결혼 하면서 언론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본보는 이 감독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의 영화세계를 들여다봤다.



-하버드 대학교 경영 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왜 감독이 됐나?
“조금 진부한 대답이긴 하지만 어릴 적부터 꿈이었다. 뭐랄까 학교에 다니고 있을떄도, 직장(삼성 영상 사업부)에 다니고 있을 때도 항상 가슴 한구석에 ‘영화’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대학원 진학은 미래를 걱정 하는 부모님과 맺은 일종의 ‘딜’이었다.(웃음) 그러나 경영대학원에 진학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다 거기서 나는 비즈니스의 기술은 물론 가장 중요한 ‘처세술’을 배웠다.”

-작품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

“인간의 삶을 4가지 감정으로 다루는 행복, 쾌락, 슬픔, 사랑 등 4가지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친다. 경마에 인생을 거는 사업가, 미래를 꿈꾸는 깡패, 조직폭력단 보스에게 희생당하는 팝스타, 사랑을 찾는 의사 등 등장인물들을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그렸다. 그중 ‘애’를 ‘사랑’의 의미로 바꾸었다.”

-호화 캐스팅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목을 받았다. 단편영화 한편을 연출했을 뿐인 신인감독으로서 어떻게 그 일이 가능했나?
“영화에는 지난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포리스트 휘태커를 비롯, 연기파 앤디 가르시아, 케빈 베이컨, 블록버스터 ‘미이라’시리즈의 주인공 브랜든 프레이저, 청춘스타 새러 미셸 겔러,‘비포 선라이즈’의 줄리 델피,‘스피드 레이서’의 신세대 스타 에밀 허시 한국계 배우 존 조도 등장한다. 특별한 비법은 없었다. 그저 캐스팅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뛰어난 시나리오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대스타들 과의 인터뷰는 정말 힘들었다. 특히 신인 감독과는 절대 일하지 않는 케빈 베이컨과, 인터뷰 내내 내 얼굴에 시가 연기를 뿜어내던 앤디 가르시아를 잊을 수 없다.”

- 앞 으로의 계획은?
“계획 이라기 보단 소중한 꿈이 하나 있다. 바로 한국의 스타들을 할리우드에 진출하도록 돕는 일이다. 내 자신이 더 영향력이 있는 감독이 되어 그들은 내 영화에 출현 시키던, 중개자 역할을 해서 타 영화에 출현 시키던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고 싶다.

한국의 영화감독들과 배우들은‘정말로(매우 힘주어 강조했다)’ 뛰어난 인재들이다. 발판만 마련된다면 할리우드에서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언어적 제한이나 자본의 미비함등을 장애물로 지적하지만 그것은 당장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영화계 전체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하는 문제고 나도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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