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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소송 한인 정진남씨 웹사이트TV 출연

"승자도 패자도 없는 싸움"

바지소송 정진남씨 부부 소송 남발 홍보맨으로



바지를 분실했다며 피어슨 판사로부터 5400만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소송을 당했던 워싱턴DC에 사는 한인 세탁업주 정진남.수연씨 부부가 '억지 소송'을 예방하는 홍보맨으로 나섰다.

이들은 미상공회의소가 무분별한 소송 남발을 막기 위해 직접 제작한 영상(http://iamlawsuitabuse.org)에 출연했다. 상공회의소는 정씨 부부의 재판이 진행될 당시 변호 비용 6만4000달러를 기부했다.

2분 52초 분량의 영상에는 세탁소를 배경으로 정씨 부부가 출연해 1992년 이민온 뒤 세탁소를 차려 정착해 2호점과 3호점을 내는 등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지만 바지소송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 등이 담겨있다.

억지소송이 한 가정을 어떻게 파멸로 몰고 갔는지를 보여주는 이 영상에서 정씨는 "우리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왔고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경찰서에 한 번도 간 적이 없었는데 이곳에서 법정에 몇 번씩 출두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결국 이뤄놓은 것을 잃고 말았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번 소송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소모적이 싸움이었다"며 "이 사건이 한 알의 씨앗이 돼 소송을 남발하는 일부 관행이 고쳐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씨 부인은 "피어슨 판사에게 당한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세탁소를 더 이상 하기 싫다"고 울먹였다.

피어슨 판사는 정씨가 '만족보장'이란 홍보문구를 내걸었지만 자신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6700만달러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가 나중에 5400만달러로 났췄다. 피어슨 판사는 2년여에 걸친 법정 다툼 끝에 패하고 법원으로부터 재임용에 탈락하는 등의 수모를 겪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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