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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변호사 "BBK 거래의혹은 번역상 오류"

'BBK 주가조작 사건'의 김경준(41)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다스측은 28일(현지시간) 김씨측이 BBK 연루 의혹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문건중 하나는 번역상의 오류에서 비롯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다스측 변호를 맡은 윌리엄 밀스 변호사와 제이슨 엥겔 회계사는 이날 오후 1시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후보 및 김경준씨가 BBK와 금전 거래를 했다고 김씨측이 주장하는 지출결의서 영문판은 한글판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잘못 기재된 것"이라고 밝혔다.

밀스 변호사 등은 "소송 진행 과정에서 400쪽에 이르는 한국 내 은행의 금전 거래 문건을 건네받았고 그중 외환은행 계좌의 지출내역을 담은 서류를 영어로 번역할 때 계좌의 소유법인이 `BBK'라는 어떤 증거도 없는 데도 `BBK'라고 명시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이런 사실을 지난해 5월 파악한 뒤 제대로 공증한 영문 문건을 법원에 제출했는 데도 김씨측은 `잘못된 번역문'을 BBK 연루 의혹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문건에는 2001년 2월 28일 79억여원이 입금된 뒤 이 후보에게 49억9천999만5천원, 김씨에게 29억여원을 지급한 것으로 돼 있으며 같은 해 6월 25일 삼성증권에서 출금된 MMF자금 96억원이 LKe뱅크 계좌로 넘겨지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밀스 변호사는 "오류를 발견해 수정해 법원에 냈는데도 김씨측이 수정하기 이전의 자료를 근거로 BBK 연루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기자회견을 했다"며 특정인 등으로 부터 기자회견을 하라는 요구를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류본을 수정하는 일을 맡았다는 박준희씨도 별도 기자회견을 갖고 "다스측이 제시한 자료 가운데 번역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은 김경준씨의 변호사였다"며 "문제를 바로잡도록 했던 김씨측이 오히려 오역본을 갖고 문제를 삼는 것은 도덕성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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