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새 영화] '추적' (Sleuth), 한여자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두뇌게임

72년 작품 '발자국' 리메이크, 원초적 심리 묘사한 추리물

백만장자 추리소설 작가 앤드류(마이클 케인)는 아내와 불륜 관계인 젊은 배우 지망생 마일로에게 자신의 집에 감춰진 싯가 100만 파운드의 목걸이를 훔쳐 달라는 의외의 제안을 한다.

당신의 애인인 나의 아내는 돈을 물처럼 쓰는 여자다. 당신의 주머니 사정으로는 도저히 그녀를 만족 시킬 수 없다. 그러니 이 목걸이를 훔쳐서 홀랜드에 있는 나의 친구에게 가져다 주면 80만 파운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누가 봐도 절도인 것 같이 꾸며야 한다. 그래야 보험회사로 부터 나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나는 나를 배신한 아내를 떨처 버릴 수 있고 당신은 큰 돈을 벌 수 있다. 그리고 무었보다도 당신이 그토록 원하는 내 아내와의 이혼을 승낙 하겠다. 선뜻 내키지 않는 마일로 돈도 돈이지만 보석을 훔쳐주면 부인과 이혼하겠다는 약속에 결국 그 제안을 받아 들인다.

하지만 젊은 남자에게 아내를 빼았긴 늙은 소설가의 변태적인 게임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앤드류는 미리 짜놓은 시나리오 대로 마일로가 목걸이를 훔치게 유도하고 결국은 마일로에게 심한 모욕감을 주며 그를 총으로 쏴버린다.

그리고 3일이 지난후 실종된 마일로를 찾으러 런던으로 부터 도플러 형사가 앤드류의 집으로 찾아오면서 마일로의 진짜 비밀이 밝혀진다.

영화 '추적'(Sleuth)은 조셉 L 맨키위즈 감독의 1972년 작품인 '발자국'(Sleuth)의 리메이크작 이다. 전작에서 마일로 역을 맡았던 마이클 케인이 이번 리메이크 작에서는 앤드류역을 맡으면서 영화가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모든 것을 다 가졌으나 '젊음'을 상실한 남자와 가진것은 오직 '젊음' 하나밖에 없는 남자. 영화는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이 두 남자가 펼치는 고도의 두뇌게임을 통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심리의 변화를 자세히 묘사했다. 원작을 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멋진 추리영화로 원작을 본 이들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감독 : 케네스 브래너
출연 : 주드 로, 마이클 케인


황준민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