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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연극이 좋아 30년을 했다

최종원 씨, 달라스에서 특별 찬조출연

달라스 한인연극인협회(회장:박문규)는 9월23일(일) 오후6시 어빙 아트센터에서 추석맞이 특별공연으로 엄인희 작 ‘그 여자의 소설’을 각색한 ‘작은 할머니’를 무대에 올린다.

박문규 회장은 9월18일(화) 오후6시 국제교육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연극협회 제20대(2001-2003년)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까지도 연극배우로 관록을 자랑하는 최종원(57세) 씨를 소개하며, 달라스 연극 팀이 본국의 전국예술제에 참가할 때마다 큰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최종원 씨는 서울예술대학과 중앙대 대학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정통연기파 배우로 연극에 심혈을 기울여왔으며, ‘지금도 마로니에는’, ‘순수시대’, ‘남자는 괴로워’, ‘가족연애사’, ‘서울1945’ 등 수많은 TV드라마에도 출연했었다.

또한 최종원 씨는 ‘마누라 죽이기’, ‘박봉곤 가출사건’, ‘남자는 ’괴로워’, ‘장미빛 인생’, ‘첫사랑‘, ‘혈의 누’, ‘오로라 공주’, ‘가을로’ 등의 영화에 주연과 조연으로 열연하여 1995년에는 ‘영원한 제국’으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TV드라마와 영화출연의 수입은 좋지만 연극은 살아 있는 예술이기 때문에, 생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길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최근의 젊은 연예인들이 예술을 출세위주나 스타지향주의로 흐르는 경향이 개탄스럽다고도 말했다.

최종원 씨는 미국의 여러 도시에 비해 달라스에는 연극의 열정이 살아 있어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틈을 내어 네 번째 방문했다며 연극을 사랑하는 후배연극인들을 격려하러 왔다고 말했다.

금번 달라스 공연에서 최종원 씨는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그리고 1980년대의 혼란기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보수적인 근대적 가부장제도에서의 아버지 역을 맡아 삶의 단면을 통해 연극의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낙천적이며 재치 넘치는 말솜씨로 연극계의 어제와 오늘을 설명하면서 그저 연극이 좋아서 30년을 연극에 정열을 쏟았다고 회고하며, 연극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원 씨는 남과 북, 보수와 개혁 등의 갈등문제도 연극을 통해서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다며, 달라스도 한인단체들이 연극협회를 후원하여 유익한 공연의 기회가 많아져 활발한 예술 활동으로 정서를 함양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강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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