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맛집 탐방] 서울정, 고향 추석의 맛 그대로

송편·토란국 등 한가위 특선, 임금님이 즐기던 궁중 음식도

전통 민화와 고가구로 단장한 전통미 넘치는 서울정의 실내와 궁중의 기품이 가득 느껴지는 은은한 맛의 신선로.

전통 민화와 고가구로 단장한 전통미 넘치는 서울정의 실내와 궁중의 기품이 가득 느껴지는 은은한 맛의 신선로.

 한국의 맛과 멋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서울정의 한정식.

한국의 맛과 멋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서울정의 한정식.

고국에서의 추석은 긴 연휴 동안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화려한 우리의 음식 문화에 젖어볼 수 있는 시간. 바쁜 미국 생활 가운데 전 부치고 나물 무쳐가며 추석상을 차리는 주부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마켓에서 송편 사먹기가 바쁜 형편이다. 자녀들에게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과 그 독특한 먹거리를 알려주고 싶은데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한가위 특선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서울정을 찾아보자.

9월 22일(토)부터 추석 날인 25일(화)까지 나흘 동안 펼쳐지는 서울정의 한가위 특선에는 여염집에서 차린 것보다 더욱 알찬 추석 음식들이 시각과 함께 미각을 행복하게 한다. 샐러드와 녹두호박죽으로 입맛을 돋운 후에는 추석 상차림에 빠지지 않는 삼색전과 원산잡채가 이어진다. 제주에서 채취한 전복으로 조리한 전복찜 갈비구이와 함께 기름이 잘잘 흐르도록 지은 햅쌀밥과 담백하게 끓인 토란국을 앞에 대하는 순간 당신은 비행기를 타고 차례를 지내러 고향 집에 도착한 귀성객이 된 감동을 느낄 것이다. 후식은 모양도 예쁜 매작과와 과일 호박 식혜와 함께 추석 날 맛보지 않으면 섭섭한 송편까지 푸짐하게 준비했다.

"우리 어머니들은 추석이면 며칠씩 밤을 세워 가며 추석상을 준비하셨잖아요. 추석 음식 준비하라고 주부들에게 따로 연휴를 주는 것도 아닌 미국에서 일 하랴 살림 하랴 바쁜 가운데 송편 만들고 토란국 끓여낸다는 게 어디 보통 일인가요? 자녀들과 함께 한가위 특선메뉴를 드시면서 추석날 송편과 토란국을 먹는 이유들을 설명해주신다면 아이들도 우리의 훌륭한 음식 문화에 가슴이 쫙 펴질 것 같습니다." 황민구 매니저의 설명이다.

서울정의 한정식은 추석 때 말고라도 1년 내내 한국의 화려한 음식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메뉴다. 맛있고 멋있는 요리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서울정의 한정식은 구중궁궐에 초대돼 대장금의 손맛을 즐기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날 그날의 스페셜 죽에 이어 인삼 드레싱으로 맛을 낸 야채 샐러드가 입맛을 돋우며 오방색이 보기 좋게 조화된 칠절판과 빙떡 삼합 배추쌈 후에는 쫄깃한 새우에 고소한 잣의 향이 가득한 대하잣즙채 새송이버섯 새우 고기 삼색전유어가 이어진다. 궁중의 기품이 가득 느껴지는 은은한 맛의 신선로를 맛보고 있자면 임금님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파산적과 전복야채볶음 흑돼지 새송이볶음과 특안심구이 대구조림 등 산해진미가 이어진 후에는 진지와 탕 후식이 입맛을 정리해준다.

지난 8월 푸드 네트워크의 인터내셔널 바비큐에 관한 프로그램에서 테이블 탑 바비큐와 특별 소스가 집중 보도된 이후 서울정은 주류 사회에 한국의 맛과 멋을 전하는 문화 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가위 특선메뉴 일시: 9월 22일(토), 23일(일) 오후 5시 30분~9시 30분. 24일(월), 25일(화)은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오후 5시 30분~9시 30분. 가격: 일인당 45달러. 2인분 이상 주문 가능. 스카이패스 디스카운트는 적용되지 않는다.
한정식 일시: 일년 내내. 24시간 전 예약을 마쳐야 한다. 가격: 궁중 한정식은 일인당 55달러, 서울정 수라상은 일인당 75달러. 2인분 이상 주문 가능. 스카이패스 디스카운트는 적용되지 않는다. 930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17. Figueroa St. 코너 Wilshire Grand Los Angeles Hotel 내 (213) 688-7880. www.wilshiregrand.com

스텔라 박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