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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부동산투자 '가자 해외로'···중국·동남아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몽고도 대통령이 타운 오자 관심 고조

‘이제 미국도 좁다. 이번에는 몽고로 진출해볼까….’

타주로 투자를 넓히던 한인 부동산 투자자들이 이제는 전세계를 향해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시장이 시들해지면서 중국, 몽고, 동남아는 물론 심지어 우즈베키스탄 등 한인들에게 생소한 지역으로까지 한인 투자자들이 진출하고 있다.

▷해외 투자 1번지 중국

아직까지 한인 투자자들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곳은 중국. 지난 3~4년전부터 시작된 한인들의 중국 투자는 중국 투자 전문 컨설팅업체까지 생기는 등 한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중국 심양 지역의 한 콘도 단지에는 미주지역 한인 수십명이 투자하기도 했다. 또한 전 LA평통회장 신남호씨를 비롯한 자바시장 투자자들로 이뤄진 한인 투자자그룹이 역시 심양에 대규모 스포츠센터 및 호텔을 개발했다.

이밖에도 한 한인 투자자 그룹이 북경 지역의 상가 및 호텔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등 중국은 한인 해외 투자의 1번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에 한인들의 부동산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의류 및 봉제업체를 중심으로 중국 왕래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의류 수입 및 원자재 확보 상품 주문 등으로 중국을 자주 왔다갔다하는 한인들을 중심으로 중국 부동산 투자가 수익성이 좋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중국 투자에 한인들의 관심이 몰린 것.

더욱이 중국을 자주 방문하는 한인들은 중국 비즈니스 및 부동산 환경에도 익숙해 자연스럽게 부동산 투자에 나서게 됐다.

CHK투자증권의 마이클 송 부사장은 "중국 부동산은 여전히 연평균 10% 이상의 가격 상승을 계속할 정도로 수익성이 괜찮다"며 "그러나 부동산 소유 형태가 미국과 다른데다 지역에 따라 거품이 나타나기도 한 만큼 철저한 현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몽고

공산정권의 영향으로 오랜 기간 세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중 하나로 있다 최근 경제발전을 시작한 몽고도 한인들의 새로운 관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5위의 자원 부국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데다 한국 기업들의 몽고 투자가 줄을 이으면서 미주지역 한인들에게도 관심을 끌기 시작한 몽고는 특히 내달 남바린 앵흐바야르 몽고 대통령의 한인사회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미 한인 최모씨를 포함한 한인 투자자 그룹이 몽고에서 아파트 개발을 진행중이며 최근 투자를 위한 한인들의 몽고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몽고 투자 컨설팅업체인 BMFS의 토머스 김 대표는 "몽고의 개발 가능성이 한인들에게도 알려지면서 문의가 많이 늘고 있다"며 "3~4개의 프로젝트가 미주지역 한인들에 의해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동남아

제2의 중국으로 일컬어지는 베트남의 인기와 함께 동남아도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동남아 지역은 중국과 함께 여전히 10%에 가까운 높은 경제 성장 및 부동산 시장의 호황으로 한인은 물론 한국인 투자자들도 몰려들고 있다.

LA에 본사를 둔 캘럼 인베스트먼트(대표 폴 이)가 태국에 대형 리조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 한인 투자자 그룹이 베트남에 대형 아파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가방 제조업체인 에베레스트사(대표 박병철)도 스리랑카에 제조 공장을 두고 있다.

캘럼 인베스트먼트의 폴 이 대표는 "동남아 지역은 현재 세계에서 경제성장이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이라며 "비교적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미주지역 한인들로부터도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기타 지역

이밖에 우즈베키스탄 두바이 등 한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지역에도 한인 투자자들이 진출하고 있다. 최근 한 한인 투자자 그룹이 우즈베키스탄에 대형 복합상가 개발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으며 한인 김모씨가 두바이의 콘도를 구입하기도 했다.

김씨는 "한국에 있는 친구의 권유로 콘도를 하나 구입했는데 현재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데라 투자 수익이 괜찮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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