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배서더 부지 신설학교 담장 '한국 위인상' 만든다
남대문 등 국보도 벽화로…홍익대 동문회 작업
LA통합교육구(LAUSD)와 남가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문회(회장 임희안)는 윌셔가에 자리잡고 있는 구 앰배서더 호텔 부지에 세워질 '센트럴 LA 신규 러닝센터 1(사진 조감도)' 담장의 일부를 한국을 대표하는 위인들과 국보로 장식하는 것에 최근 합의했다.
이에 따라 홍대 동문회는 세로 5피트 가로 30피트 규모로 담장에 훈민정음 남대문 등이 포함된 벽화를 그리고 세종대왕 유관순 열사 김영옥 대령 새미 리 박사 등의 (청동)부조상을 만들게 된다.
홍대 동문회는 지난 2월부터 LAUSD 관계자들과 만나 신설학교 담장의 벽화 및 부조상 제작에 대해 논의했으며 최근 LAUSD 측으로부터 벽화 제작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홍대 동문회의 한 관계자는 "LA에 공존하는 여러 커뮤니티 가운데 한인커뮤니티가 선정된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부조상의 인물 선정과 벽화의 내용은 향후 회의를 거친후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한국적인 벽화와 부조상이 완성되면 한인 학생을 포함 이 학교에 다닐 유치원부터 초.중.고교생 4000여명이 한국을 대표하는 위인과 국보를 접하게 돼 자연스레 'KOREA'를 익힐 수 있고 한인 학생들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어 큰 의미로 받아들여 지고있다.
한편 한국 벽화를 제외한 나머지 담장은 신설 학교 부지가 고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의 피살장소인만큼 그의 일대기로 꾸며질 예정이며 이 교육센터의 신축공사는 지난해 말 시작돼 오는 2009년 겨울 초등학교 완공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중학교 및 고등학교가 완공된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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