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인터넷·이메일 장난 Top25] 나이지리아선 '이메일 사기' 도 직업

최근 외신을 통해 중국만두를 골판지로 만들었다고 해서 화제가 됐고 며칠후 그 기사가 엉터리 가짜였다고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렇게 검증되지 않고 상식수준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거짓 정보가 인터넷에는 많다. PC월드지가 최근에 보도한 ‘인터넷 및 이메일 장난 Top 25’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아픈 어린이를 도와줘요

아픈 어린이를 도와줘요

1.무역센터서 참사당한 관광객(2001년)

PC월드지가 1위로 선정할 만큼 충격이 컸던 이 사건관련 사진은 9.11 테러직후 웬만한 사람들의 이메일에 자리를 차지할 만큼 크게 퍼졌다.

사건 당시 한 관광객이 충돌한 아메리칸에어 비행기가 멀리 보일때 찍었던 사진이다. 바로 다음에 충돌이 있었을테고.

그런데 진실은 이렇다. 충돌한 비행기는 원래 767이었는데 사진에 보인 비행기는 757이었고 북쪽에서 다가오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북쪽 타워는 야외 전망대가 없다.

더군다나 남쪽 전망대는 평일에는 오전 9시30분까지 개장조차 하지 않아서 유령이 아닌 다음에야 사진을 찍을 수도 없다. 충돌시간은 9시가 되기 전이었다.

그러므로 이 사진은 포토샵이란 프로그램으로 장난한 것이다.

2. 아픈 어린이를 도와줘요(1989년)

1989년부터 시작된 이 얘기는 9세로 암에 걸린 크레이그 세골드라는 소년이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깨고 싶다면서 인사메일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1991년까지 3300만 통의 메일이 도착했지만 기네스 세계 기록에는 오르지 못했다. 왜냐하면 추측컨대 이 기록을 깰만한 누군가 없어 기록으로서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했던 것같다.

다행스럽게도 이 소년은 종양을 제거하고 건강한 성인이 됐다. 대신 그의 요청은 인터넷을 떠돌며 여러가지 변종을 양산했다. '암으로 죽어가는 소녀부터 류마티즘을 앓는 소년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쇄 메일이 됐고 이것이 인터넷 버전으로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다.

최근 버전은 월마트에서 일어난 화재로 화상을 입은 소녀의 비극적인 스토리가 있다. 이 내용을 친지에게 포워드 해주면 그녀의 의료비용 청구서를 AOL에서 대신 내준다고 심각하게 알려준다.

3. 빌 게이츠 경품 제공(1997년)

사실이 아닐 수 밖에 없는 장난이다. 하지만 PC월드에서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의 주장은 자신의 친구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실시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는 수고를 한 덕에 보상금을 받는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 친구는 기자에게 이메일을 포워드 해줬는데 발신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였다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2주후 수천달러짜리 수표를 받았다고 한다. 이런 장난은 AOL을 빙자해서 많이 돌아다닌다. 미국인들도 공짜를 좋아하기는 마찬가지이니까.

4. 5센트 이메일 택스 (1999년)

"Dear Internet Subscriber"로 시작되는 이 이메일은 연방정부가 은밀히 법제화를 추진중인데 내용은 602P 법안으로 미 우정국이 모든 이메일에 5센트의 사용료를 부과하려 한다는 것이다. 쓸데없는 이메일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소문은 꼬리를 물고 퍼져 나갔다. 이 내용은 1999년에 처음 퍼졌지만 매년 한번씩 돌곤 한다.

5. 나이지리아 419 이메일 사기(2000년)

"DEAR SIR"로 시작된다. "FIRSTLY I MUST FIRST SOLICIT YOUR CONFIDENCE IN THIS TRANSACTION; LET ME START BY INTRODUCING MYSELF PROPERLY..."라고 은밀한 통신을 요구하면서 자신을 소개한다고 말한다. 대부분 나이지리아 이메일 사기의 전형적인 포맷이다.

아마도 웬만한 독자들은 한 두번은 다 받아 보았으리라 믿는다. 은밀해야 하고 급한 이메일 내용은 대개 엄청난 금액을 해외로 옮겨주면 거액의 보상을 해주겠다고 꼬신다.그리고 수신자를 믿을 수 있도록 이름과 은행 어카운트 번호를 달라고 한다. 물론 자신은 관료나 친척이고 수신자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이런 이메일 사기를 '선비용 요구 사기' 혹은 '419사기'라고 하는데 이유는 나이지리아 형법 419조에 저촉되기 때문이다. 이런 사기의 원조는 이미1980년대 우편이나 팩스로 횡행했던 적이 있다. 오죽하면 최근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쇼에서 희생자를 소개한 적이 있다.

만약 당신이 자신이 생각하기에 스마트하고 고등교육을 받았다면 속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혹시라도 이메일이 오고가는 것을 보려면 http://www.scamorama.com/bunyan.html을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 또 그래도 안믿기신다면 http://j-walk.com/other/conf/을 방문해보시라. 나이지리아 사람들에겐 이메일 사기가 좋은 돈벌이다.

장병희 기자 [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