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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윌셔센터' 매각 결렬, 협상 끝내 깨져

아로마 매각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아로마 윌셔 센터를 소유하고 있는 한일개발은 17일 "최근까지 진행되던 아로마 매각 협상이 7월 17일자로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한일개발측에 따르면 당초 2개월로 예정된 에스크로 기간이 인수 파트너인 벡텔사의 요청에 의해 7월 11일까지 연장됐으나 매각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결국 매각이 무산됐다.

그동안 아로마 윌셔 센터는 벡텔개발이 자금난으로 인수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3자 인수 가능성이 떠올랐고 실제로 'R'사와 매각 협상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개발측은 "여러 가능성을 두고 논의를 진행해오다 일단 매각 협상을 결렬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며 "따라서 한일 디벨롭먼트사의 현재 경영진이 계속 아로마를 운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일개발측은 이어 "매각 절차를 진행하면서 발생했던 회원 불안감 및 한인 커뮤니티의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보다 안정되고 발전적인 아로마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일개발측의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현재 아로마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투자자그룹이 수개에 이르러 당분간 매각을 둘러싼 잡음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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