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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센터 인수자 왜 바뀌나, 벡텔개발 자금마련 실패?

지난주부터 한인 투자자 물색, 한일시멘트측 최종결정 미뤄

아로마 윌셔 센터의 인수자가 교체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됨에〈본지 7월13일자 A-1면〉 따라 배경 및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각 작업에 진통을 겪고 있는 아로마 윌셔센터.

매각 작업에 진통을 겪고 있는 아로마 윌셔센터.

관련자들에 따르면 이번 매각의 주체라 할 수 있는 한일시멘트측은 일단 R사에 매각키로 잠정 합의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미루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 3의 새로운 매입 희망 업체가 또 나타난 것으로 전해져 한일시멘트측이 R사와 잠정 합의한 것과는 다른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번 거래에 관련된 한 관계자는 "인수자 교체에 대해 한일측이 구두로만 합의했을 뿐 아직 최종 사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막판 변수가 남아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아로마 윌셔 센터의 한 관계자도 "아직 본사로부터 관련 사항을 확인받지 못했다"며 "정확한 내용은 알려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인수자 교체의 가장 큰 이유로는 벡텔개발의 아로마 윌셔 센터 인수에 필요한 자금 확보 실패가 거론되고 있다.

벡텔개발은 아로마 윌셔 센터 인수를 위해 펀드나 벤처투자업체 및 은행권 등에 투자를 요청했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벡텔개발 관계자들은 지난주부터 한인 투자자들과 접촉 투자에 참여하거나 인수 자격을 승계할 것을 요청했다.

이 가운데 2~3곳의 한인 투자업체들이 관심을 보였고 부동산 개발회사 'R'사가 인수 자격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벡텔개발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한일측도 벡텔개발이 당초 6월 15일로 합의했던 에스크로 마감을 7월 11일로 1차 연기한 데 이어 또다시 연기를 요청해오자 이대로 마냥 끌려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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