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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센터' 인수자 바뀐다 '벡텔개발'서 한인 부동산그룹 'R사'로

'인수조건 그대로…이미 필요자금 마련'

벡텔개발(Bechtel H.J Development Inc)이 지난 11일로 예정됐던 아로마 윌셔 센터 에스크로를 종료하지 못하면서 한인 부동산 개발그룹으로 인수자가 변경됐다.

업계에 따르면 벡텍개발이 자금 마련의 어려움으로 에스크로를 끝내지 못하면서 한인 부동산 개발그룹인 'R'사가 새로운 인수자로 결정됐다.

R사는 한인 투자자들로 이뤄진 부동산 투자그룹으로 멕시코 베트남 등지에서 리조트 등의 개발을 진행중인 인터내셔널 부동산 개발 회사로 알려졌다.

R사는 벡텍개발이 아로마 윌셔 센터의 소유주인 한일 디벨롭먼트로부터 인수키로 한 조건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매각의 주최인 한일시멘트도 R사로 매각 파트너를 바꾸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8월초까지 에스크로가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R사의 한 관계자는 "벡텔측으로부터 인수할 생각이 없느냐는 제안을 받고 검토한 결과 충분히 매입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 인수 제의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마련한 상태"라고 밝혔다.

R사는 이를 위해 이미 상당한 액수의 자금을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원래 인수자였던 벡텔의 위치를 R사가 물려받는 것 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며 "R사 외에도 상당수의 업체들이 아로마 윌셔 센터 매입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로마 윌셔 센터의 소유주인 한일개발은 매각을 둘러싼 혼선으로 인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현재 아로마 윌셔 센터 회원들은 지난주 아로마측을 상대로 LA민사지법에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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