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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센터 에스크로 왜 지연되나···자금모집 차질 설왕설래

회원들 소송문제는 타결

당초 지난 15일 끝날 것으로 알려진 아로마 윌셔 센터 에스크로가 연기되자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월초 아로마 윌셔 센터를 소유하고 있는 한일개발의 대주주인 한일시멘트와 한일건설로부터 주식 200만주를 매입키로 한 벡텔개발사측은 에스크로 종료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벡텔 H.J. 개발사의 하워드 박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초 15일까지는 에스크로를 끝낼 예정이었으나 한일측이 실사에 필요한 자료를 지난 10일 정도에나 넘겨줘 실사 작업이 늦어졌다"며 "이 때문에 에스크로 종료가 6월말 또는 다음달 중순 정도로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벡텔측의 이같은 에스크로 종료 연기 발표에 업계 일부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아로마 매각 문제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벡텔측의 자금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최고재무책임자는 "항간에 나도는 말은 낭설"이라며 "매입에 필요한 자금은 사실상 확보된 상태이며 보다 정확한 실사를 위해서일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매각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아로마 센터 회원들의 소송 문제는 양측이 합의점을 찾아 사실상 해결됐다.

벡텔측은 최근 회원협의회(회장 폴 박)와 회원권리대책위원회(회장 피터 신)에 서한을 보내 "아로마의 운영 계획에 대해 기존 회원제를 지속하는 것은 물론 골프 레인지 및 각종 시설을 변경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두 회원단체는 소송 제기를 사실상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신 회장은 "벡텔사가 회원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줘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됐다"며 "따라서 소송을 제기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아로마 윌셔센터의 회원 1800여명은 아로마 윌셔가 매각절차에 들어가자 아로마 윌셔센터와 벡텔사에 회원들의 권리와 기존 운영방침 존속 등을 문서로 보장해 줄 것을 그동안 요구해 왔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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