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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색과 선의 아름다움에 갈채

스미소니언 한국관 개관 기념 이영희 한복 패션쇼

왼쪽 아래 사진.이영희 패션쇼에 선보인 조선조 궁중예복. 화려한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왼쪽 아래 사진.이영희 패션쇼에 선보인 조선조 궁중예복. 화려한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패션쇼가 지난 19일 오후 크리스탈시티의 하야트 리젠시 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내달 8일에 개관하는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한국실 개관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패션쇼는 한미 주요 인사들과 관계자들을 비롯, 300여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스미소니언 한국실 담당 폴 테일러 박사의 환영사로 시작된 패션쇼는 2부로 진행, 총 120여벌의 한복을 선보였다. 1부에서는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의상 및 조선조 전통 궁중복, 혼례복, 사계절 일상복을, 2부에서는 한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소개했다. 나주 천연염색을 사용해 은은하고 신비로운 색을 발하는 의상들은 행사 내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벽화를 통해 삼국시대 귀족들과 서민들의 의상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과 풍성한 한복치마를 현대적 드레스 라인으로 동양 여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2부 작품들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공연 후 이영희씨는 “24년만에 워싱턴에서 한국의 미를 다시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무대 설비가 여의치 않아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한복을 세계적 명품으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덧붙였다.

 이날 패션쇼에 참석한 이태식 주미대사 부인 이석남 여사는 “색이 너무 아름답다”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고 감상을 밝혔다. 정부 관계자 수지 버나드 씨도 “공연 내내 황홀했고 기회가 된다면 사서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스미소니언 한국실에는 2003년 이 씨가 기증한 한복 12벌을 포함, 16벌이 향후 100년간 보관·전시된다.

 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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