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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친구이다 (?)

많이 받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친구이다" "친구다" 둘 중 어느 쪽으로 표기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이 경우 둘 다 가능한 표기이기는 하다.

그러나 서술격조사의 기본형인 '-이다'는 '친구'처럼 모음으로 끝나는 명사 뒤에 붙으면 어색하다. 이때는 '이'를 빼고 '-다'만 써야 자연스럽다. 특히 '아이' '보기' '예' 등 'ㅣ' 모음으로 끝나는 명사 뒤에 '-이다'를 붙여 쓰면 아주 거북하다.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태도이다" "그것은 당연한 결과이다"는 "~태도다" "~결과다"가 자연스럽다. "그는 참으로 영특한 아이이다" "잘못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예이다"는 "~아이다" "~예다"가 부드럽다.

실제 생활에서는 이들을 '-이다'가 아니라 '-다'로 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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