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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랜 신화' 김정실 소프트포럼 회장, 황우석 교수와 손잡나

황교수 지원 수암재단서 지분 인수

은둔 연구활동중인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복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일랜 신화'로 유명한 김정실 소프트포럼 인베스트먼트 회장과의 연대 가능성이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와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된 김정실 소프트포럼 인베스트먼트 회장과 남편 김상철 회장.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와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된 김정실 소프트포럼 인베스트먼트 회장과 남편 김상철 회장.

이같은 가능성은 황 전 교수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수암재단의 박병수 이사장이 소프트포럼이 소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업체 (주)에스켐의 지분을 인수한 것이 계기가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박병수 이사장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소프트포럼측과 (주)에스켐의 주식 85만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가격은 7030원으로 총 인수가격은 60억원에 이른다.

소프트포럼측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날 공식계약을 마쳤다. 이같은 공시가 발표되자 코스닥에서 (주)에스켐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주)에스켐은 합성수지 제조 업체로 소프트포럼은 2월초 전체 지분의 34%(218만주)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 바 있다.

(주)에스켐의 경영권은 수암재단의 박병수 이사장에게로 넘어가게 된다.

이번 계약이 관심을 끄는 것은 앞으로 (주)에스켐이 황우석 전 교수 연구활동을 위한 자금창구 역할은 물론 김정실 회장과 박병수 이사장이 제휴해 황 전 교수의 연구를 지원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소프트포럼의 한 관계자는 "김정실씨나 부군인 김상철 회장 모두 박병수 이사장과의 친분관계는 없었다"며 "그러나 이번 계약 과정에서 (주)에스켐을 바이오연구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 등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에스켐이 아무 잡음이 없는 투명한 기업이라 수암재단측이 지분인수를 결정한 것 같다"며 "양측은 앞으로 다양한 제휴관계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미 LA에 첨단보안장비 판매업체 소프트포럼 미주법인을 운영중인 소프트포럼측은 조만간 투자전문회사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필 기자 kdp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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