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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부정' 제임스 김씨, 타임 캡슐 제작 가족 전달

조난시 행적·일생 등 담아, 자녀 장학생 모금도 계속

오리건주 시스키유 국립공원에서 조난된지 11일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던 제임스 김(35)씨의 '뜨거운 부정'이 딸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전망이다.

김씨 가족 대변인인 스캇 넬슨 윈델스씨는 홈페이지(www.jamesandkati.com)를 통해 김씨의 조난시 행적을 담은 타임캡슐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임 캡슐에는 김씨의 조난 과정을 보도한 신문 기사와 방송을 비롯 독자들의 이메일 김씨가 수석편집자로 일한 인터넷 웹진 CNet TechTV에서의 생전 활동 동영상과 김씨 가족의 사진 등이 담길 예정이다.

윈델스씨는 홈페이지에서 "시간이 지난 미래에도 김씨의 딸들이 자신의 아버지가 얼마나 위대한 사람이었는 지 알 수 있게 하자는 의도"라고 밝혔다.

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9일 가족장으로 치러진 김씨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내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김씨의 공개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김씨의 두딸들의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홈페이지상에서 인터넷 모금도 계속되고 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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