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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씨 '16마일 이동'···가족 구하려 사투, 9일 가족장 엄수

〈속보>폭설에 고립된 가족의 구조를 요청하러 나섰다가 숨진 채 발견된 제임스 김(35)씨가 사망 직전까지 이동한 거리는 당초 알려졌던 10마일이 아닌 16마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리건주 조지핀카운티 소방국의 핀 터뷸 국장은 10일 이같이 밝히면서 "가족을 구하려 했던 김씨의 노력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새로 확인된 사실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 김씨의 장례식이 지난 9일 오후 3시 북가주 오클랜드의 위티드 윌리엄스 장례식장에서 조촐하게 치러졌다.

장례식에는 김씨의 부인과 두 딸 부모 스펜서 김씨 부부 등 유족을 비롯 우드랜드힐 연합감리교회 황기호 목사 CNET 직원들 고교 및 대학 동창 등 12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이날 장례식은 추모식 형식으로 치러졌으며 고인의 시신 대신 단상에 지인들이 갖고 온 고인의 생전 사진이 놓여졌다.

장례식에선 고인의 부친 스펜서 김씨의 추모사를 시작으로 동생인 로빈과 에바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그러나 실종 9일만에 극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구조된 부인 캐티씨는 이날 추모사를 낭독하는 도중 복받치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결국 추도사를 하지 못했으며 실종 당시 부상당한 발이 불편한 듯 계속 의자에 앉아 장례식을 지켜봤다.

김씨 부부는 지난 달 25일 오리건주 시크키유 국립공원 산간지역에서 실종된 뒤 실종 9일만인 4일 아내 캐티와 두 딸이 극적으로 구조됐고 가족을 구하기 위해 혹한 속에서 구조대를 찾아 나선 김씨는 실종 11일만인 6일 정오쯤 사망한 채 발견됐다.

유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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