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생활] 종교이민 안하는 이유
스테파니 리 이민법 변호사
타종교에 대한 특별한 지지를 하고 싶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교회를 섬기고자하는 분들의 케이스도 취급하지 안하게 된 사건이 있다. 필자가 마지막으로 취급한 케이스는 다음과 같다.
종교비자와 영주권을 내주기로 한 A목사님과 영주권을 받기로 한 B목사님 사이에 분쟁이 생겼다. 화가 난 A목사님은 이민국에 영주권 안내주겠다고 철수 신고를 했다. 영주권이 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B목사는 영주권 거부통지서를 받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더우기 이후 날라 온 추방재판통지서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이제 너죽고 나죽자는 식으로 A목사의 사기성을 이민국에 투서를 통해 신고했다.
필자는 A목사와 B목사간의 사건을 수습하면서 변호사로 그다지 보람을 느낄 수 없었다. 이후 종교이민상담자들 대부분은 성직에 있다는 이유로 많은 특혜를 바라는 것을 알았다. 또한 교회내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직접 상담을 통해 들으면서 필자는 마음이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이후로 차라리 미국에 스폰서를 구해 취직을 하거나 투자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고자 하는 분들을 돕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으로 종교 이민을 하지 않게 되었다.
필자는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라스베가스를 다녀왔다. 우리가족은 준비해간 1000장의 전도지를 Paris라는 큰호텔앞에서 지나가는 방문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Chick Track으로 잘 알려진 이 만화전도지는 영어 스패니쉬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왜 예수님을 영접해야하는지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필자가 이Track을 나누어 주며 느낀 것은 미국은 이젠 선교의 대상으로 그렇게 효과적인 곳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전도지 받기를 거부하는 이들의 오만을 통해서 말이다.
한인들도 마찬가지다. 한국마켓앞에서 특정 교회선전이 아닌 예수의 복음만을 전하는 이 전도지를 뿌릴 때 많은 한인들은 자신이 다니는 교회이름과 직책을 말하며 이미 자신은 교인이기 때문에 받을 필요없다고 거부한다.
반면에 우리가 무시하는 멕시칸들은 달랐다. 이들은 전도지를 하나 받고는 자기가족들을 위해 하나더 달라로 손을 뻗는다. 미국내에서 가진 것 없고 힘없는 이들에게 구원자 예수는 유일한 희망이다. 어떤 목사님은 이후 멕시코까지 진출하여 가는 곳마다 복음을 증거하고 가는 족족 예수님을 영접하니 이 마지막때에 추수할 곡식은 많으나 추수할 일꾼이 부족하다고 안타까워 한다.
종교의 자유를 위해 세위진 기독교국가 미국이 더이상 종교이민에 대한 시선이 곱지않다. 모든 종교이민 케이스를 색안경을 끼고 볼 뿐만아니라 급행수속도 중단하겠다고 한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를 증거하라고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명령하신다. 선교의 사명을 갖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분들은 이번 사태에 좌절하지 않기를 바란다. 아직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멕시코를 포함한 많은 나라와 민족이 그대를 필요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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