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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영훈 목사 선출의 의미

여의도 순복음교회 담임목사에 LA 출신이 선출돼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성순복음교회의 이영훈 목사가 바로 주인공이다.

일부에선 등록신자 1500명에 불과한 LA의 교회가 세계 최대규모인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접수'했다고 해서 화젯거리로 삼고 있지만 우리는 이영훈 목사 선임이 시대의 흐름을 수용한 교회가 최상의 선택을 한 것으로 믿는다.

6.25 전쟁이후 '수혜' 대상으로 분류됐던 한국교회가 90년대 부터는 반대로 세계 선교의 주역으로 떠올라 교세가 급신장했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이 목사 처럼 국제적 안목과 선교 소명의식을 두루 갖춘 목회자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온 것이다.

이영훈 목사 선임은 이민교회에서 시무한 그의 경험과 미국대학에서의 학업이 높이 평가된 게 아닌가 싶다. 따지고 보면 이민 사목도 개척 선교의 일환이 아닌가.



이민교회의 특징은 한마디로 열정이다. 성령쇄신 운동이 뜨겁게 달아오르는가 하면 새벽기도회마다 신자들이 꽉 차 주류사회에서도 관심깊게 지켜 볼 정도다.

이곳 목회자들은 교회의 특성상 이민자들에게 신앙과 삶의 좌표를 동시에 제시해야 돼 한국과는 사뭇 다른 환경에서 사목하고 있다. 이를 한국교회에 접목시켜 교회를 부흥시키자는 게 이번 이영훈목사 선임의 또다른 의미일 것이다.

사실 이민 목회자가 한국의 대형교회에 초빙된 건 이 목사가 처음은 아니다. 남가주사랑의 교회를 개척한 오정현 목사와 토런스 제일장로교회의 이필재 목사 등 적지 않은 숫자다. 이들이 한국교회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이민자들의 '열정'을 사역지침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이영훈목사의 여의도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선임을 계기로 더 많은 이민 목회자가 한국에 진출했으면 한다. 한국교회의 세계화와 선교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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