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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끌 이영훈 목사 '조용기 목사 뜻 이을 것'

42년 첫 만남···조목사 밑에서 사역 시작

"두렵고 떨리고 아직 실감이 나질 않아요."

세계 최대규모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후계자로 최종 확정된 나성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는 이미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12일 오전까지 아직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어제(11일) 밤9시쯤 설교준비하던 중에 여의도순복음교회로부터 최종선출됐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주위의 '축하한다'는 인사에도 '두렵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등록교인 80만명으로 단일 교회로는 세계 최대인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책임을 맡는다는 중압감과 조용기 목사가 2009년 2월까지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자신에게 시선이 쏠리는 것이 부담스러워 하는 듯했다.



"너무 부족한 제가 감당할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조용기 목사님이 하신 일을 이어나가기 위해 엎드려 기도할 것입니다.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맡길 뿐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안팎에선 이 목사에 대해 "순복음교회와 함께 성장한 인물"로 평가한다. 이 목사는 1964년 서대문 순복음중앙교회 주일학교부터 순복음교회를 다녔다. 그의 선친도 이 교회 장로회장(1978~1979)을 역임했다. 그는 미국 템플대에서 교회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는 등 정통 신학코스를 밟았으며 미국과 일본에서 목회활동을 하는 등 목회자로서 행정능력과 영성 신학적 지식에 국제적 감각을 갖춘 목회자로 평가된다. 또 국제신학연구원장으로 순복음신학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 교무담당 부목사도 역임했다. 한마디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대부분 요직을 거쳤다"는 평이다.

이 목사가 자신의 영원한 스승이자 영적아버지라고 말하는 조 목사를 처음 만난건 1964년 조 목사가 목회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였다.

"당시가 초등학교 4학년때었으니까. 42년이 됐네요. 그때는 조 목사님도 결혼도 안한 총각 목회자셨구요. 그 어린나이에도 조 목사님은 참 대단해 보였어요." 그 후 1982년 이 목사는 목사안수를 받았고 10년간의 유학후에 다시 조용기 목사 밑에서 사역을 시작하면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에게 닥친 엄청난 변화를 추스릴틈도 없이 이 목사는 현재 시무하고 있는 나성순복음교회 교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그러나 이 목사는 "하나님이 더 좋은 목회자를 예비했을 줄 안다"며 "항상 교회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이 목사가 조용기 목사의 후임자로 선출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교인들 역시 아쉽지만 기쁜 마음으로 축하인사를 전했다.

▷학력

연세대하교 신학대 학사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석사
한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미국 템플 대학교 종교철학석·박사

▷경력

워싱턴 순복음제일교회
단임 순복음도쿄교회 담임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신학연구원장
한세대학교 교수
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신학 위원장
미국 베데스다 대학교 학장
일본순복음 신학대학 학장
아태 신학대대학협회(APTA) 실행위원
나성순복음교회 담임
남가주 기독교 교회협의회 부회장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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