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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후임에 LA 이영훈 목사 선출

등록교인만 80만명으로 세계 최대규모의 단일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70) 목사 후임에 나성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52) 목사가 선출됐다.

12일 오후 12시30분(한국시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당회투표에서 이 목사는 최종후보 3명중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조 목사의 후임으로 결정됐다.

이날 투표엔 재적인원 1219명중 933명이 투표에 참여 435표를 얻은 이 목사가 최명우 목사(285표.여의도 순복음교회 강동성전)와 고경화 목사(204표.원당순복음교회)를 큰 표차로 제쳤다.

투표결과가 나온 직후 전화로 선출사실을 통고받은 이 목사는 "과연 사역을 감당할 수있을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라며 "더 열심히 엎드려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부터 나성순복음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해오고 있는 이 목사는 내년 초께 귀국해 순복음교회에서 목회일을 시작하며 ‘서리’로 2년간의 수습기간을 거친 뒤 조 목사가 은퇴하는 2009년 2월 담임목사 직을 잇게 된다. 이에 앞서 교회에 등록된 20세 이상의 침례교인들로 구성된 ‘공동의회’에서 과반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한편 이번 후임자 결정을 위한 모든 투표과정은 비밀투표로 실시되었으며 최종확정 전까지 교회측은 각 후보자들에게 별도의 접촉을 하지 않았다. 특히 장로들의 투표에 의한 이번 여의도순복음 교회 담임목사 선출은 한국 교회사의 ‘사건’으로 기록될만하다는 평가다.

조 목사 역시 “오직 성령님께서 이끄시는 방향으로 흘러가길 원한다“며 자신은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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