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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 산불' 고비 넘겨, 한때 한인 주택가 위협···70% 진화

6일 오전 샌버나디노 카운티 폰타나와 리알토 경계지역에 발생한 산불 '시에라'가 640에이커 이상을 전소시켰다.

이날 오전 7시30분쯤 초목에 불이 붙어 시작된 산불은 때마침 불어온 산타애나 강풍으로 크게 확산됐으며 한때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시에라 레이크스 골프장 내 주택단지까지 위협했다.

이 동네에 거주하는 한인 크리스티 김씨는 "골프장 내 주택단지에만 2500여 가구가 있는데 그가운데 200가구가 한인들"이라며 "아침에 일어나보니 밖이 온통 연기로 가득해서 깜짝 놀랬지만 한인들의 피해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서는 200명 이상의 소방대원들과 50대 이상의 소방차를 긴급 투입 이날 오후 현재 산불의 70%가량을 진화했으며 강풍 또한 잠잠해진 상태다.

한편 이번 산불로 오전 한때 15번과 215번 고속도로 교차 지점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으며 리버사이드 애비뉴와 시에라 애비뉴 등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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