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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계 '남가주 목사 모시기'···오정현·이필재 목사에 이어 이영훈 목사도 거론

미주 한인교계의 영향력이 질적.양적으로 확대되면서 본국교계의 한인 목사 초빙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나성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가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후임자 후보에 올라〈본지 10월31일자 A-2면> 한국은 물론이고 미주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당회투표에서 이 목사가 후임자로 결정될 경우 오정현 목사(본국 사랑의교회) 이필재 목사(갈보리교회)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김영헌 목사(은평감리교회) 등에 이어 남가주 교계를 거쳐 한국으로 진출한 대형교회 목회자가 된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남가주교회협의회 한기형 목사는 "한국교계에서 미주 목회자들을 초빙하는 이유는 이들 목회자들이 미주에서 목회자로서의 자질을 검증받았기 때문"이라며 "미주 목회 경력은 세계선교를 목표를 하는 한국교계를 이끌어가는데 있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 목회자들이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했다는 점도 초빙 사유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정현 목사의 경우 1988년 미국에서 남가주사랑의교회를 세운 후 폭발적인 부흥을 일으키며 대형교회로 성장시켜 그 능력을 인정 받았다. 오 목사는 총신대 재학중 미국으로 건너와 탈봇신학교와 칼빈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갈보리 교회의 이필재 목사 역시 26년간 토런스제일장로교회를 시무하면서 4000여명의 교인들이 출석하는 교회로 부흥시켜 본국교계에 이름을 알렸다.

또한 110년 역사를 자랑하는 연동교회 담임으로 부임한 이성희 목사와 은평감리교회 김영헌 목사도 교회부흥 능력과 미주 목회경력을 인정받아 초빙됐다.

이번에 조용기 목사 후임자에 오른 이영훈 목사는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과 템플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나성순복음교회를 담임하면서 목회뿐만 아니라 행정면에서까지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미주교계에서는 한인목사들의 초빙은 본국과 한인사회 교계의 교류를 촉진하고 상호 협력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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