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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름 택시 떳다' 장봐주기·서류배달·아이픽업…

별도 서비스 비용없이 인기몰이

한인 택시업계가 손님들에게 배달 서비스 및 각종 편의를 도와주는 '심부름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24시간 대기하며 기동성이 뛰어난 택시업계의 특성을 살린 심부름 서비스는 노인들을 대신한 장봐주기 일에 쫓기는 직장인들 위한 서류 및 우편물 등의 택배 서비스 육아에 바쁜 주부들을 위한 아이들 픽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다.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박순자 할머니는 "아들과 며느리가 모두 맞벌이를 해 내가 저녁을 준비할 때가 많다"며 "가끔식 식재료가 떨어지면 택시회사에 연락해 필요한 재료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심야에 술 담배 등의 기호식품과 야식 등 손님들에게 연락하는 즉시 심부름 서비스를 제공해 애주가들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일으키고 있다.

식당에서 새벽까지 근무하는 종업원 이모양은 "퇴근하면 배가 고픈데 마땅하게 먹을 만한 곳이 없어 타운내 술집에서 파는 피자를 택시에 부탁해서 늦게 퇴근하는 룸메이트와 함께 먹는 경우가 많다"며 "피자 값은 15달러인데 수고비까지 합쳐 30달러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택시 업계의 '심부름 서비스'는 몇몇 고객들의 편의를 봐주기 시작한 일종의 '특별 서비스'가 입 소문으로 퍼지면서 최근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또한 택시업계의 '심부름 서비스'는 일반 택시요금 이외의 별도의 서비스 비용을 부가하지 않아 타운내 한인들 사이에선 필요한 서비스의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M택시업체의 김모대표는 "한인타운에는 아직 전문적인 심부름센터가 없는 관계로 고객들이 택시회사에 심부름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 같다"며 "심부름 서비스로 이익을 본다기 보단 고객들의 위한 서비스 차원의 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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