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심장·비만·폐 등 질병 초래해, 만성적인 경우 전문가 도움 받아야
최근 의학계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수면장애나 불면증은 심장, 폐, 소화기 장애에서 교통사고 유발까지 광범위한 질병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비만을 초래할 가능성이 입증되고 있다.불면증은 성인중 10~15%가 고통받고 있는 증세이지만 그 자체를 질병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질병을 유발하거나 합병시 증세 악화를 가져와 건강관리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4월 국립의학연구소(National Academy of Science‘s Institute of Medicine)는 수면장애와 불면증을 “미국 공중보건에 광범위한(immence)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불면증은 역설적으로 질병에 의한 것이 더 많다. 따라서 불면증이나 수면장애가 장기간 계속되면 다른 질병이 있는 것인지를 먼저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선 불면증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면증은 ▷일시적(Transient)인 현상 ▷임시기간(intermittent short term) 지속 ▷만성적인 현상 등 3단계로 나뉜다. 12단계의 경우 대부분 불면의 원인을 제거하면 자동적으로 치료된다.
〈도표 참조>
또 원인이 질병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습관을 고치면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만성적인 경우라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약물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불면증의 자연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데 '인식행동 치료법(CBT: Cognitive behavior theraphy)'이 각광을 받고 있다. 수면제에 대한 효능과 부작용등이 아직 확실하게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4주간 3차례 이상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일단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약물치료를 배제하는 CBT는 장기적인 방법이기는 하지만 부작용이 전혀 없고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BT는 수면을 잘 취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며 행동을 변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혼자서도 가능하지만 그룹으로 함께 습관화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수면위생학
수면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라이프를 바꾸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알코올 과식 취침전 운동 자제 등을 말한다.
▷자극 통제
수면에 영향을 줄 만한 감정 및 정서적인 사건들을 통제하는 방법이다. 스트레스를 빠른 시간내 풀어주고 형식적인 면에서는 억지로 라도 취침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수면 제한
실제 적당한 수면시간을 냉철하게 알아낸 뒤 자신만의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 절대적인 시간이 모자란다면 시간을 설정하고 수면시간을 규칙적으로 서서히 늘린다. 주의할 점은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은 거의 모두 수면시간이 되도록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근육 완화
신체에 있는 대부분의 근육을 스스로 긴축시켰다가 완화시키는 운동을 반복하고 체감을 스스로 느낀다. 근육의 완화는 정신적인 완화와 함께 수면으로 이끈다.
▷수면 교육
연령대별로 평균 수면시간은 몇시간인지 파악하고 자신에 맞는 수면시간을 찾아낸다. 그에 맞게 수면계획을 설정한다.
이같은 CBT 코스에 대한 교재는 전문의들의 추천에 따라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데 그룹으로 진행된 CBT 효과는 예상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4~5명의 그룹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서는 약 3개월 이후 그 CBT교육의 효과가 나타났다.
남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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