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도움 있어야 아토피 치료”

“캐나다에도 유발 요인 있어 근본적 치료 필요””

어린 자녀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설명이다.

삼성한방의료원의 김태균 한의사는 16일 어린이 아토피 치료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 한의사는 “한국에서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캐나다로 오고 있는데 캐나다도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근본적이 치료가 더 중요하다”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한글 검색창에서 아토피를 치면 병원 등 사람과 관련된 사이트가 엄청나게 많이 뜨지만 영어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면 수의과가 나오는 것처럼 서구사회에서는 애완동물과 관련된 병”이라고 말했다.


김 한의사는 “아토피와 관련해 음식을 주의해야 하는데 식물은 대부분 좋은 음식이고 특히 몸의 독소를 배출시키는 미역이 좋은 음식”이라고 권했다.


그는 반면에 “색소가 많이 함유된 과자, 초콜릿, 라면, 새우, 게 등이 피해야 할 음식”이라고 나열하고 “부모가 라면을 먹으면서 자녀에게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 자녀에게 힘든 일이기 때문에 어머니가 라면을 사다 놓지 말아야 한다”며 부모가 함께 아토피에 해로운 음식을 먹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한의사는 “한방에서는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3단계로 접근하는데 우선 간지러움을 막는 지양, 2번째 단계는 아토피로 피부에서 열을 배출하지 못하는 것을 해소하는 청열, 마지막으로 이런 과정으로 아이가 체력이 저하된 것을 보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보혈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기간은 4개월 내에서 1년 내에 단기간 내에 끝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한의사는 “서양의학에서 아토피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제나 비스테로이드제를 권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가능하면 사용하지 말라고 말하지만 필요하면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반드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반드시 단기간 내에 확실하게 사용하라”고 강조했다.


아토피 자녀의 목욕도 중요한 치료 방법인데 우선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물로 10분 이내에 목욕을 시키고 샤워기는 보습인자를 씻어내기 때문에 입욕으로 목욕을 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표영태 기자
◆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