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서 혼혈아들 위해 살래' 하인스 워드 은퇴 후 포부
복지재단 설립에 100만불 쾌척
워드는 7일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NFL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AP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두 차례 한국 방문을 통해 얻은 경험과 앞으로의 희망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등으로부터 은퇴 후 영화를 만들어보라는 말을 듣고 신중하게 생각해 보겠다고 대답했었다"며 "하지만 그보다는 한국에 되돌아가 뭔가 좋은 일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워드는 이미 한국내 3만5천명의 혼혈 아동들을 위해 '하인스 워드 복지재단' 설립 계획을 발표했고 100만 달러를 기증할 계획이다.
그는 또 "나의 뿌리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한국에 간 것이지 마틴 루터 킹이 되려고 간 게 아니다"며 "한국내 혼혈인 차별이 하루만에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관련 법들이 바뀌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워드는 한국을 더 알고 싶어하는 자신의 목표도 드러냈다. "나는 오늘날 나의 일부분인 어머니의 한국적인 요소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며 앞으로 더욱 한국과 관련한 공부와 일을 할 계획임을 나타냈다.
워드는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잘못 전해 들은 이야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 갔을 때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도 혼혈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뛸 기회를 갖지 못했던 한 축구 선수와 만나 충격과 슬픔에 젖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스포츠에서 혼혈이란 이유로 차별받는 일은 없다. 혼혈 축구 선수가 프로팀은 물론 대표선수가 된 사례도 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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