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한인간 패싸움 20대 흉기에 찔려 사망

타운 샤핑몰 주차장서…목 등 10여 차례 난자

지난 주말 심야에 한인타운내 샤핑몰 주차장에서 한인간 패싸움이 일어나 20대 한인 남성이 십여차례 칼에 찔려 사망했다.

LAPD 동양인 수사과 갱전담반에 따르면 15일 새벽 1시45분쯤 6가와 알렉산드리아 인근 채프먼 플라자 주차장에서 20여명이 패싸움을 벌이다 브라이언 진(27)씨가 칼에 목과 가슴 및 옆구리 등 최소 15군데 이상 칼에 찔려 LA카운티 USC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가 아시안계 남성 9명으로 한인 갱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진씨 일행 6명은 사건 발생 30여분전쯤 윌셔 불러바드와 알렉산드리아 인근 샤핑몰 플라자 2층에 있는 'B' 카페에서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에 있던 20대 초반의 한인 남녀 10여명과 말싸움에 이어 주먹다짐을 벌였다.

이 업소 시큐리티 가드인 미첼 포터씨는 "1명이 코피를 흘리자 다들 흥분하기 시작해 업소 밖으로 모두 쫓아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진씨 일행은 이들을 피해 채프만 플라자로 뛰어 달아났으나 용의자들은 채프먼 플라자 샤핑몰 주차장까지 진씨 일행을 뒤쫓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용의자들은 채프먼 플라자 샤핑몰에서 진씨 일행에게 치안 퇴치용 스프레이를 뿌려 앞을 보지 못하게 한 후 집단으로 칼을 휘두르고 달아났다.

한편 경찰은 B 카페 내부와 정문 앞 복도 채프먼 플라자 주차장 건물 옥상 등 사건 현장에 설치된 4대의 감시카메라 테이프를 수거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정구현.박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