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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식물인간 기적적 회복

두뇌 신경연결부위 자발적 생성

미국 아칸소주의 한 남자가 교통사고로 19년 간 혼수상태(코마)에 있다 최근 기적같이 의식을 회복했다.

19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 기적같이 의식을 회복한 테리 윌리스가 말을 하고 있다.

19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 기적같이 의식을 회복한 테리 윌리스가 말을 하고 있다.

의사들은 교통사고로 신경 연결 부위가 단절돼 20년 가까이 거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던 환자의 의식 작용이 환자 자신의 힘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테리 월리스(42)라는 이 환자는 지난 84년 7월 자신이 탄 자동차가 개울의 다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 후 혼수상태에 빠져 아칸소주 스톤 카운티 재활센터에 19년 간 입원해왔다.

월리스는 3년 전부터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으나 의사들은 지속적인 식물 인간 상태에 있는 환자의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고 못박았었다.



아버지 제리 월리스는 아들이 지난달 12일 갑자기 말문을 열었고 그 후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처음 말한 단어는 "엄마"였으며, 다음은 “펩시” “우유” 등의 단어였다.

의사들은 사고로 손상된 신경 부위를 대체할 새로운 신경 연결단위들이 두뇌의 자발적 작용으로 생성돼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몸도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월리스는 사고 후유증으로 팔다리가 마비된 상태지만 사고직전에 태어났던 딸 앰버가 어느새 19살이 돼 있는 것을 보고는 딸을 위해 다시 걷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회복됐다.

가족들은 사고 이후 그를 재활센터에 입원시켰지만 주말이나 특별행사 때는 데리고 다니는 등 남다른 간호를 해왔으며 그것 때문에 기억을 잃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월리스는 아직 식사에 도움을 필요로 하고 걸을 수도 없는 상태지만 언어활동이 계속 좋아지고 있으며 스물다섯까지 쉬지 않고 셀 수 있다.
의료진은 치명적이지 않은 손상을 당한 사람들이 의식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자신들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대학병원의 재활부분 책임자인 로스 자폰데박사는 "이 같은 경우는 복권 당첨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고 비슷한 처지의 환자 가족들이 섣부른 기대를 갖지 말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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