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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0대 한인 아버지가 일가족 살해

타운 김상인씨 부인·두자녀 총격후 자살 눈쪽에 총맞은 딸만 중태

또 50대 한인 가장이 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했다. 이 남성은 부인과 두 남매에 총격을 가했으며 큰딸만 살아남았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현장에서 LA카운티 검시소 직원들이 시신을 밖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다.  〈임상범 기자>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현장에서 LA카운티 검시소 직원들이 시신을 밖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다. 〈임상범 기자>

지난 2일 윤대권(54)씨가 두자녀를 차에 몰아넣고 불을 질러 살해한 지 꼭 일주일 만이다.

LAPD 램파트 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쯤 LA한인타운 인근 템플 스트리트와 후버 스트리트 근처 아파트(165 N. Hoover St.) 108호실에서 김상인(55)씨와 부인 김영옥(49) 막내 아들 매튜(8) 군 등 3명이 총을 맞아 사망한 채 발견됐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장녀 빛나(16)양은 곧 LA카운티 USC메디컬 센터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중태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25구경 권총 한자루를 발견했으며 숨진 김씨가 쥐고 있었던 상태였다고 밝혔다. 김씨는 자녀와 자신에게 1발씩 쏘았으나 부인에게는 2발을 쏘았으며 총 5발이 권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 가족의 사체는 이들이 출석중이던 LA찬양교회 교인들에 의해 발견됐다. 김씨와 김씨 부인은 각각 이 교회의 집사와 전도사였다.

이날 오전 김씨 가족이 예배를 나오지 않자 걱정한 교인 3명이 집을 찾았고 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자 열쇠수리공을 불러 열고 들어가 사체를 발견했다.

김씨와 부인 딸은 이들 가족의 안방으로 리모델링된 예전 109호에서 발견됐으며 아들 매튜군은 자신의 침실 침대 밑에서 각각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사건 동기에 대해 공식적인 발언은 하고 있지 않으나 주변인들의 증언에 따라 김씨 가족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원인 중 하나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석하.박상우.서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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