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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올림픽팀 ‘여성상위’

메달 14개 획득, 남자에 비해 3배 성과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 여자선수들이 남자선수들을 제치고 무더기로 메달을 건져 올리며 맹활약을 벌이고 있다.

(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1, 은1, 동2 개를 차지한 캐나다의 신디 클라센이 23일 메달들을 보여주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날 열린 컬링 3-4위전에서 노르웨이를 제압하고 동메달을 따낸 캐나다 여자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1, 은1, 동2 개를 차지한 캐나다의 신디 클라센이 23일 메달들을 보여주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날 열린 컬링 3-4위전에서 노르웨이를 제압하고 동메달을 따낸 캐나다 여자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3일 현재 캐나다 여자선수는 남자에 비해 거의 3배 많은 1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전 세 번의 동계올림픽에서는 남녀 선수의 메달 수는 거의 비슷했다.

캐나다는 이날 여자 컬링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전체 메달 19개로 전체 순위 5위를 기록했다.
독일 여자선수는 13개, 러시아 10개, 미국 7개로 캐나다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영선수 출신으로 캐나다올림픽대표팀의 부단장을 맡고 있는 실비 버니어는 “오늘이 있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렸다”며“ 지난 84년 선수로 출전했을 당시 여자들은 찾아 보기 힘들었다.
이제는 당연한 현상이 됐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의 크리스 루지 이사는 “남녀 프로그램에 동일한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 것이 오늘의 결과를 일궈낸 것”이라며 “일부 유럽국가에서 여자 종목은 남자에 비해 투자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돼 여자선수들이 동등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 최고의 스타는 스피드 스케이트에서 4관왕을 달성한 위니펙의 신디 클라센. 캐나다가 단일 올림픽에서 한꺼번에 메달 4개를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라센이 딴 메달 수는 체코, 슬로바키아, 영국의 메달을 합한 수와 같다.

여자선수단의 월등한 성적에 대해 한 전문가는 “국내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림픽에 입성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경쟁을 거친 선수들은 이를 기반으로 보다 능숙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노련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장부의 이같은 약진은 8강에서 주저앉아 종주권 체면을 구긴 남자하키팀에 실망한 팬들에게 큰 위안이 됐으며
2010년 홈구장에서 열리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성상위 시대’가 재연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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