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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다 값진 동'

빙속 500m 이강석 14년만에 올림픽 쾌거

이강석이 13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1차 시기에서 미국의 킵 카펜터(뒤)와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이강석이 13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1차 시기에서 미국의 킵 카펜터(뒤)와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올림픽 무대에서 무려 14년만에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빙속의 간판주자 이강석(21.한국체대)은 14일(한국시간) 새벽 토리노 오발링고토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대회 사흘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2차 시기 합계 70초43을 기록해 감격적인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이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김윤만이후 무려 14년만이다.

이날 금메달을 1,2차 시기를 모두 34초대에 주파한 조이 칙(미국)이 69초76의 기록으로 차지했고 러시아의 드미트리 도로페에프는 70초41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밀워키 월드컵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던 이강석은 1차 시기에서 맨 마지막 조에 편성됐다.

이강석은 같은 조의 킵 카펜터가 부정출발을 저지른 탓에 스타트에 부담을 가졌지만 35초34로 질주해 3위에 랭크됐다.

30여분간 휴식을 마치고 다시 나선 2차 레이스에서 이강석은 1차 시기1위를 차지했던 조이 칙과 다시 마지막 조에 편성된 가운데 레이스를 펼쳐 500m를 35초09에 주파, 천금같은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이강석의 2차 시기 기록은 자신의 최고기록(34초55)에는 못미쳤다.

그러나 이날 우승자 칙에 이은 두번째 최고 기록이었으며 합계에서는 2위 도로펭예프에 불과 0.02초 뒤진 아쉬운 기록이었다.

경기 뒤 이강석은 "0.02 차이로 은메달을 놓친 게 아쉽지만 모두 끝난 일이다.

동메달만으로도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강석은 18일 남자 1,000m에서 또 하나의 메달에 도전한다.

전날 쇼트트랙에서 금,은메달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로써 동메달을 추가해 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한편 이날 이강석과 함께 출전한 최재봉(26.동두천시청) 71초04로 8위, 이규혁(28.서울시청)은 71초38로 17위, 1차시기에서 미끄러졌던 권순천(23.성남시청)은 최하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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