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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김 소유 JJ그랜드호텔 매각

의류업 이창헌씨가 800만불에 인수

무기중개업자인 린다 김씨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JJ 그랜드 호텔’이 팔린다.

다운타운내 중견 의류업체를 운영중인 이창헌씨가 지난달 중순 8백만달러에 에스크로를 오픈, 내달초쯤 완전히 매매절차가 끝날 예정이다.

린다 김씨와 연관돼 한때 뉴스의 촛점이 되기도 했던 JJ 그랜드 호텔은 이로써 5번째 주인을 맞이하게 된다.

타운내 윌셔와 하바드 인근에 있는 JJ 그랜드 호텔은 지난 94년 하진도씨가 1천여만달러를 들여 신축했지만 2∼3년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에 들어갔고 지난 97년 제일은행이 이를 인수했다.

이후 본국의 서울 팔레스 호텔로 소유권이 다시 넘어갔다가 린다 김씨의 동생인 김규자씨가 지난 99년 5백72만 달러에 매입했다.

그러나 매입 자금의 상당액이 린다 김씨의 몫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의 주인은 린다 김씨라고 언론지상에서는 알려져 왔었다.

이번 매매를 계기로 현재 타운내에는 린다 김씨과 관련된 부동산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

JJ 그랜드 호텔의 벤 허 사장은 “현 직원등의 거취문제 등 곧 새주인과 전반적인 호텔 경영에 대해 남은 절차를 상의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매각후에는 팜 스프링스 등 LA외 지역의 호텔이나 쇼핑센터등에 투자·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객실 70개에 식당, 카페를 보유한 JJ그랜드 호텔의 이번 매매가격은 호텔 매매의 기준점인 객실당 가격으로 따져보면 11만4달러에 달해, 시세보다 상당히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미 윌셔와 샌 앤드류 코너에 위치한 호텔 윌셔도 8백만달러대(7백80만달러)에 전 한인회장인 김영태씨가 지난달 매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JJ 그랜드호텔의 이번 매매는 전반적인 호텔산업의 퇴조 경향에도 불구하고 한인타운의 호텔은 객실당 매매가격이 10만달러를 넘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굳히는 계기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남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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