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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한인 과학자·엔지니어·기업가, SBIR 자문단 출범

신기술 분야에서 자기 영역을 개척한 과학자·사업가·엔지니어 등 한인 전문가들이 본국 벤처 기업의 미 연방 정부 조달 시장 진출을 위해 한데 뭉쳤다.
11일 오전 레드우드 시티 소피텔 호텔에서 본국 중소기업청이 주최한 제2기 SBIR(중소기업혁신연구·Small Business Innovation Research) 자문단 발대식이 열렸다.
자문단은 무선통신회사 ‘엑시오’를 시스코에 매각한 주기현 현 시스코 이사를 비롯해 기업 분야 10명과 기술 분야 6명 등 캘리포니아와 미 서부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인사들로 짜여졌다.
SBIR은 연방 정부가 신기술 분야의 초기 연구 개발부터 제품화단계까지 중소기업에 프로젝트와 지원금을 제공하는 제도다.
지난해 11월 미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된 제1기 SBIR 자문단에 참여하고 있는 성창모 매사추세츠 대학(로웰) 교수는 SBIR 과제만 20~30개 수행하는 회사가 있다면서 이 회사의 매출이 8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성교수는 올해 SBIR 1기 자문단의 지원으로 6개월만에 간접 방식으로 SBIR을 활용, 30여만달러를 확보한 본국 벤처 기업 ‘세라콤’의 사례를 소개했다.
SBIR은 기본적으로 미국 법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업이 미국내 기업을 통해 지원금 중 일부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과제는 기술력이 있는 본국 벤처 기업의 미국내 현지법인 설립이며 본국 벤처 기업들의 실력을 평가할 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성교수는 강조했다.
유창무 중소기업청장은 인사말에서 “나스닥 상장 기업의 50%가 SBIR을 통해 성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제도의 효율성과 자문단 구성 취지를 밝혔다.
유청장은 “이전에 한국에서도 SBIR 참여 시도가 몇번 있었으나 현지 법인 설립과 현지 인력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아직 성공 사례가 없는 것으로 듣고 있다”며 한국 벤처 기업들이 SBIR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하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찬 기자


제2기 SBIR 자문단 명단
(총 16명)
자문단은 명문 대학과 대기업에서 경험을 축적한 과학자와 엔지니어, 정보 통신·인터넷 기업을 창업해 나스닥에 상장시키거나 다른 기업에 합병시켜 실리콘 밸리 붐의 일익을 담당했던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업 분야>
△이일복-실레고(Silego Technology) 창업자 겸 대표이사
△조나단 리-투자자문사 센도(Cendo Group) 대표
△남태희-벤처 투자사 스톰 벤처스(Storm Ventures) 대표
△윤여걸-와이즈넛(Wisenut) 창업자 겸 부사장(CTO)
△주기현-시스코 무선통신부문 이사
△안현덕-기업컨설팅 회사알로이 파트너스(Alloy Partners) 대표이사
△이경훈-기업컨설팅 회사 Z60 벤처스 대표
△김성호-UC버클리 화학과 교수
△손종원-램 리서치(LAM Research) 수석연구원
△윤승용-KTB 벤처스 대표
<기술 분야>
△이재윤-오하이오 주립대 의대 연구원
△한홍택-UCLA 항공기계공학 교수
△김홍묵-이노테크어소시에이츠(Inno-tech Associates) 기술협력 선임 컨설턴트
△이도익-미시간대 화공학 교수
△한인석-유타대 생화학 교수
△박정부-전 다우케미컬 연구원


SBIR이란.

미국 중소기업청 (Small and Medium Business Administration)이 중소기업의 성장과 기술혁신을 위해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기술 개발자금을 지원하고 개발된 제품을 정부에서 구매하는 제도다.
정부에서 필요한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공고하거나 기업측에서 먼저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미국 현지 중소기업 법인이 대상이다.
KTB 벤처스에 따르면 SBIR은 3단계로 진행되는데 첫단계에서는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근거로 업체당 7만달러 이상까지 무상 지원된다.
기간은 6개월이다.
2단계에서는 개발 정도 및 성공 가능성이 검토된 뒤 업체당 30만달러 이상까지 자금이 무상지원된다.
기간은 2년이며 이 단계에서 주요 연구개발이 수행된다.
3단계는 기술의 상용화 단계로 납품·구매쪽에 지원 비중이 두어진다.
구매처는 국방부, 교육부, 교통부 등 10개 정부 기관이다.
중소기업청 홈페이지www.sba.gov/sbir/indexsbir-stt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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