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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한인 전직 교사 '부당대우' 소송

뇌성마비를 앓고있는 한인 전직 고교 교사가 LA 통합교육구와 학교 교장을 상대로 차별을 당했다며 LA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밴나이스에 있는 그랜트 고교에서 지난 99년부터 특수교육을 담당했던 김인호(미국명 매튜)씨는 소장에서 학교측으로부터 인격모독과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정신적 피해에 따른 보상과 지체 부자유자 보호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김씨에 따르면 원활한 교사직 수행을 위해 풀타임 보조교사 고용이나 싱글 룸 배정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이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이를 시정해 달라는 김씨의 요구도 묵살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또 소장에서 “심지어 교장은 나의 신체장애를 희롱하고 학교를 그만두도록 하기 위해 교실을 옮겨 다니며 가르치도록 강요했으며 지난 2월에는 성희롱으로 무고하게 피소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김씨는 대학원을 졸업한 뒤 지난 1999년 10월부터 이 학교에서 근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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