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학교서 뭘 배우나] 자녀의 성적 관리

Q 성적표(Report Card)는 무슨 내용을 담고 있나
A 두 가지 종류의 성적표(Report Card)가 있다.
정규 성적표와 비정규 성적표로 분류된다.

둘 다 자녀의 장점과 부족한 점, 각 연령별 학습 능력 수준을 상세하게 알려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학부모는 매년 적어도 비정규 성적표 2번, 정규 성적표 3번을 받아보게 된다.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는 성적표라 하더라도 점수나 A, B 등의 등급이 표시되지 않는다.
그 대신 학년별 학습 목표를 수행하는데 따른 행동 발달 사항이나 인지 능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한다.

교사가 직접 작성하는 정규 성적표에는 학생의 행동 능력, 보충 교육이 필요한 학습 분야, 학습 지도 방법, 또래 집단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기대치에 비해 학생의 발달 정도에 대한 평가가 들어있다.

한편 비정규 성적표라 함은 교사가 학부모에게 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 보면 된다.
따라서 전화를 하거나, 쪽지로 전할 수도 있고 혹은 직접 만나서 대화 할 수 도 있다.

이 성적표를 통해 학습 진도 내용을 알 수 있게 된다.
이 방법을 통해 학부모는 자녀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슨 애로 사항이 있는지,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교사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학년 말이 되면 학생들의 마지막 공식 성적표 사본과 한 해 동안 학부모가 받아 본 자녀들의 학업 평가 내용은 각 학생들의 '영구보관성적표(Permanent Student Record)'에 보관된다.


Q교사가 자녀의 학습 평가를 어떻게 하는가
A초급 과정(K-G3)에서는 두 가지 평가 기준이 있다.

하나는 학년별 정해진 학습목표를 얼마나 이행 했는가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얼마나 많이 발전했는가 이다.

교사는 등급을 표시하여 평가하지 않는다.
그 대신 잘 하는 점, 발전 된 점, 부족한 점을 평가한다.

학기 중 교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의 성취도를 관찰하며 정규 혹은 비정규 성적표를 통하여 알려준다.


Q 성적표(Report Card)외 자녀의 학교 생활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
A 교사와 상담을 통해 알 수 있다.

교사는 자녀들의 학업이나 행동에 관련된 비화 혹은 내적 세계를 잘 알고있다.
또는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아니면 방과후에 비공식적으로 교사를 만나서 대화해도 되고 전화를 해도 좋다.

학교와 집을 항상 오가는 가정 통신 노트를 통해 교사와 자녀의 학교 생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교에서 보내주는 뉴스레터(Newsletters)를 잘 읽어보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고 학부모의 밤, 열린 학교 또는 학부모회(PAC: Parent Advisory Council)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Q 1학년 학생의 일반적인 특징은
A UBC의 아동 전문가 매릴린 채프먼(Marilyn Chapman)씨는 1학년이 된 자녀를 둔 부모에게 자녀들이 유치원생보다 이제 겨우 두 달 빠르다고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친구들을 존중하는 법과 순서를 기다리는 법 그리고 남의 말을 듣는 법을 배우게 된다.

유치원생들은 보통 동시에 같이 말을 하려고 한다.


Q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 교실에서 흔히 일어나는 현상들은
A 교사가 주도하는 일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 균형을 이루어 진행되며 학생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야기하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교실에서 지켜야 할 규칙, 소 그룹 규칙, 개인 행동 지침을 배운다.

학생들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되 선택하는 법을 배우고 자기가 선택한 결과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

수학적 개념, 읽기를 통해 설과 사실을 다룬 다양한 책을 접하게 되며 장난감을 비롯해서 다양한 물체에 대한 접촉을 시도하게 된다.

시민의식,협동, 상대를 존중하는 법, 책의 소중함, 사고력, 문제 방법, 배운 것 활용하기, 자기 업적 평가, 기술의 편리성 등 다양한 학습 법을 깨우치기 시작한다.


Q 자녀가 학습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
A 학생이 학습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개별 수업이 즉각 마련된다.

처음단계로 수업 환경이 변하거나 응용된다.
예를 들어 교수법을 바꾸어보거나 교재를 바꿔보거나 평가 방법을 바꾸어 보기도 하고 학생의 신체 리듬에 따라 학습 시간을 조절해 보는 등 여러 가지 변화를 주어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의 변화가 없으면 교사나 학교 상담원을 찾아가 어떤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상의해 보아야 한다.

추가적인 교육법으로는 학부모가 집에서 도와 줄 수도 있고 컴퓨터를 통한 학습을 할 수도 있으며 여름학교를 효과적으로 활용해도 된다.

이러한 개별 수업은 경우에 따라 수일에서 일년이 걸리기도 한다.
어떤 방법이 해당 자녀에게 가장 유익한 방법이 될지는 교사나 상담원 혹은 교장과 상의하여 결정하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이 학습목표에 도달 할 수 없게 되면 학교에서는 한 학년을 반복하는 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결정을 하게 될 경우에 모든 관련자들 즉 학부모 교사 학교장은 한 학년을 더하게 되는 학생의 교육적 감정적 사회적 영향에 대한 충분한 고려를 해야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급 된 학생은 학교에서 수업 방식을 달리 적용하므로 대부분 성공적으로 그 학년을 이수하게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