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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박양 살해범 검거 어바인 경찰국에 감사패

한국인권문제연구소 오렌지카운티 지부(회장 이양구)가 린다 박양의 살해범을 검거한 어바인 경찰국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13일 오후 7시 가든그로브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서 정기 이사회 및 임원회를 개최한 인권연 지부는 5년 3개월간의 끈질긴 추적끝에 지난 95년 어바인에서 피살된 린다 박(당시 18세)양의 살해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성공한 어바인 경찰국 소속 수사관 및 갱전담반에게 한인커뮤니티를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달한 것이다.

이날 감사패를 수상한 경찰관은 어바인 경찰국 샘 알레바토 수사과장, 피터 K. 린튼 수사관, 어바인 경찰국 갱전담반 등이며 갱전담반은 신분보안유지상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인권연 지부측은 “소수계와 관련된 사건 중 미결에 그친 사건이 여러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바인 경찰국은 끈질긴 조사와 추적으로 범인 검거에 성공함으로써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인권옹호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감사패를 증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알레바토 수사과장은 “린다양 살해사건을 접한 날 가족 및 이웃들이 슬퍼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무엇보다도 한인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수사협조 가 사건해결에 가장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한 뒤 “한인커뮤니티는 물론 어바인 지역을 위해 함께 봉사할 젊고 유능한 한인경찰관이 필요하다”며 관심있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린튼 수사관도 인사말을 통해 “지난 5년간 린다양과 가족의 고통이 한시도 내마음을 떠난 적이 없다”며 “알레바토 수사과장, 갱전담반, 지역검사는 물론 경찰 수사에 확신을 가지고 적극 지원한 한인커뮤니티가 서로 협력할 수 있었기에 범인검거의 개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48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된 한국인권문제연구소 오렌지카운티 지부는 정기 이사회를 통해 2001년도 사업계획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다음달에 남북통일 및 인권에 대한 글짓기 대회, 5월에는 장학기금 마련 골프 토너먼트, 법률문제 세미나 등의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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