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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중부한인회 다민족 노인잔치

히스패닉 노인도 ‘더덩실 어깨춤’

퀸즈중부한인회(회장 신근호)가 28일 퀸즈 엘름허스트 시니어센터에서 ‘다민족 노인잔치’를 통해 인종 화합을 이뤘다.

연말을 앞두고 노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이 노인잔치에는 한인을 비롯 중국계와 히스패닉계 노인 4백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뉴욕한국국악원 박윤숙 무용단 5명이 북과 장구를 어깨에 메고 풍물놀이를 하자 노인들이 무대로 나와 함께 손을 잡고 흥겨운 잔치 마당을 즐겼다.

박윤숙 무용단이 연이어 태평무·설장고·부채춤·외북춤 등을 선보이자 자리에 앉아 있던 타민족 노인들도 어깨춤을 추며 흥겨워했다.

분홍색 한복 차림의 이송희씨가 두 개의 북채로 오북을 두둘길 때는 북소리에 심취한 노인들이 가락에 맞춰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잔치무대가 열기를 더해갔다.

맨해튼 지하철역에서 국악공연을 펼치는 거리의 악사 박봉구씨도 장구 가락에 맞춰 긴 끈이 달린 상모를 돌리며 ‘설장고’ 공연을 펼쳤다.

플러싱 단센터의 고철우 명사는 긴장해소와 함께 노인건강에 적당한 단전호흡법과 명상법 등을 소개했다.

다민족 노인들은 고 명사의 몸짓과 손동작을 따라하며 도인체조·행공 동작 등을 배우며 새로운 노인건강법을 익혔다.

이날 행사에는 토비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과 이반 라파옛 하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참석, 노인들을 위로했다.

스타비스키 의원은 “연말을 앞두고 ‘다민족 노인잔치’를 마련해준 퀸즈중부한인회에 감사한다”며 “서로 다른 민족이 함께 어울려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협조한다면 지역 환경이 훨씬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근호 회장은 “다민족이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문화를 존중하고 서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같은 행사를 통해 화합을 다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퀸즈중부한인회는 이날 비누·치약 등 연말선물을 준비, 4백여명의 노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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