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선언서 원본 841만달러에 팔려
독립선언서의 현존하는 원판본 25부 가운데 하나가 29일 소더비 인터넷 경매를 통해 814만달러라는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팔렸다.이 금액은 인터넷 경매사상 최고 낙찰가이며 역대 독립선언서의 경매 낙찰가로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경매에는 입찰자 2명이 소더비의 인터넷 웹사이트에 총 29차례나 호가하면서 하루종일 밀고 당기는 경합을 벌였는데 TV프로듀서인 노먼 리어와 그의 파트너 데이빗 하이든이 최종 낙찰자로 결정됐다.
리어는 “미국인들의 99%가 독립선언서를 보지 못했다”며 “미국 투어를 통해 독립선어서를 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를 가져 독립정신을 고취시키겠다”고 말했다.
독립선언서 원판본은 1776년 7월4일 약 500부가 인쇄돼 이 가운데 25부만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데 21부는 박물관 등 기관이, 이날 경매에 나온 1부를 포함한 나머지 4부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원판본은 지난 89년 한 남자가 펜실베이니아의 한 플리 마킷에서 구입한 액자 그림의 뒤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당시 구매자는 그림이 좋아서 구입한 것이 아니라 액자가 마음에 들어 4달러에 이를 구입했었다.
이 초판본은 지난 91년 소더비 경매에서 242만달러에 팔린 바 있으며 최근까지는 미국의 한 소기업이 이를 소장해 왔다.
소더비는 온라인 경매에 앞서 이 독립선언서의 가치를 400만∼600만달러로 예상했었고 판매가 가능한 유일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독립선언서는 1776년 7월4일밤 필라델피아 인쇄업자 존 던랩에 의해 인쇄돼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포하기 위해 당시 13개주에 보내졌던 것들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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