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한인교회 내분 「법정싸움」...교회사용권-접근금지 가처분신청 제출
<속보>나성한인교회 분규(본보 19일자 보도)가 결국 법정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됐다.
이 교회 김영진 목사를 따르는 교인측과 김목사를 반대하는 부목사단·교인 및 크리스챤장로회 동부노회측은 경찰이 폐쇄시킨 교회 사용권을 얻기 위해 이번 주 안에 각각 건물사용권과 상대방 접근 금지 신청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LAPD는 지난 19일 오후 금요예배에서 양측의 예배집전권 소유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자 법원의 결정외에는 누구도 교회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폐쇄했다 . 이에 따라 양측은 21일 오전 11시 일요예배를 로즈보울팍(목사측)과 알함브라팍(부목사·노회측)에서 따로 봤다.
김목사는 야외예배에서 다음 일요일(28일)에는 교회건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법적대응을 강구중임을 밝히고 “지난 20일부로 교회 분규를 야기시킨 장로 16명을 제명했으며 부목사 3명과 부교육목사, 사무집사를 해임했다”고 공고했다.
김 목사는 그러나 “제명된 장로들이 2주안에 회개하고 돌아 올 경우 재심의 기회를 주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반면에 부목사측도 김영진 목사가 노회로부터 이미 파면당한 만큼 교회에 접근할 수 없는 가처분신청(TRO)을 빠른 시일안에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회측은 지난 15일 김영진 목사를 정직시키고 교단 회원목사직에서 해임키로 결정하고 김용태 목사를 나성한인교회 임시 당회장으로 임명, 19일 금요예배부터 파송했었다.
양측은 현재 교회 치리권과 예배집전권을 놓고 조금도 양보할 의사가 없어 법원의 빠른 결정이 없는 한 나성한인교회 분규는 장기화 될 것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기독교계에서는 과거 다른 교회들의 예를 볼 때 나성한인교회 분규가 원만히 해결되기는 어렵고 결국 법원 결정에 따라 한쪽이 교회를 떠나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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