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출생 첫 아기 북극곰

멸종 위기 취약종인 북극곰이 남미에서 처음으로 새끼를 낳았다. 27일 브라질 상파울루 수족관은 새끼 암컷 북극곰 ‘누르(Nur)’를 대중에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태어난 누르는 엄마곰 ‘오로라’와 아빠곰 ‘페레그리노’가 2014년 12월 러시아 카잔동물원에서 상파울루로 온 지 10년 만에 얻은 새끼다. 북극곰은 북극의 극단적으로 척박한 기후에 적응한 탓에 동물원에서 인위적으로 번식시키기 어렵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현재 야생에 약 2만2000마리에서 3만1000마리의 북극곰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빙하가 녹아 북극곰이 먹이를 찾지 못해 굶는 ‘단식 기간’은 1979년 12일에서 2020년 137일로, 11배 이상 길어졌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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